옷장 심리학 - 여자의 마음을 치유하는
제니퍼 바움가르트너 지음, 이현정 옮김 / 명진출판사 / 2013년 1월
평점 :
품절


처음엔 옷장 심리학이라고 하니 다소 생소하게 느껴졌어요. 그 사람의 옷장을 보면 그 사람의 심리가 보인다? 책을 읽고나니 옷장을 통해서도 그 사람의 심리 상태와 문제점을 살펴볼 수 있다는 것에 흥미롭더라구요. 그리고 저의 옷장과 저의 평상시 옷차림을 생각해보면서 나에겐 어떤 문제가 있나 그리고 나의 심리는 어떤 것인가를 찾아가면서 읽는 재미가 쏠쏠 했답니다.

 

지나치게 어려보이는 옷을 입는 것도 노출이 과한 옷을 입는 것도, 너무 헐렁한 옷을 입는 것도 전부 다 심리적인 원인이 있네요. 저에게 해당되는 것들은 아마도 저장강박증인 것 같아요. 평상시에도 정리를 잘 못하는 성격으로 인해서 물건들이 많이 쌓여있는 편이에요. 무엇보다도 옷에 있어서도 잘 버리지 못하는 것이 큰 원인인 듯해요. 언젠가는 입겠지하고 둔 옷들이 꽤 되는 듯합니다. 왠지 버리자니 언젠가는 입을 것 같아 차마 버리질 못하겠어요. 과거에 집착하는 것이 원인이라고 이 책에 나와있네요. 저의 옷장을 보면서 비교를 해보니 저는 유행에 민감한 옷들을 많이 산 것 같아요. 기본 아이템만 잘 갖추어두고 악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크다고 하는데 저는 평상시 악세서리를 잘 하는 편이 아니고 주로 유행하는 옷들을 많이 샀던 것 같아요. 이 책에서 유행하는 옷에는 돈을 낭비하지 말라는 말이 눈에 확 들어왔답니다.

 

사실 과거에는 쇼핑도 중독까지는 아니지만 많이 했었던 것 같은데 그나마 요즘에는 쇼핑 횟수도 줄어든 것 같고, 물건을 구입하기 전에 꼭 필요한지 다시 생각해보는 습관이 생긴 듯 해서 다행입니다. 또한 쇼핑과 관련된 책에서 명품에 대한 인식이 조금 바뀌어서 그것도 저에겐 도움이 된 듯합니다. 브랜드를 돋보이게 할 것인가 나를 돋보이게 할 것인가하는 것에 대해 현실적인 고민을 하게 된거죠. 이 책에서도 명품이라는 것이 결코 심리적으로 볼 때도 건강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명품 소비에 대해서도 현명하게 해야할 필요가 있음을 느꼈답니다.

 

나의 옷장을 통해 나의 내면도 들여다볼 수 있었던 것 같고, 더불어 옷을 사는 소비 패턴과 함께 나의 스타일과 나만의 옷을 찾으려는 노력을 해야겠다는 인식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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