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뿔났다 -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환경 교과서 꿈결 청소년 교양서 시리즈 꿈의 비행 4
남종영 지음 / 꿈결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십대를 위한 환경 교과서라고 해서 중학생이나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나 이해할만한 수준의 책이되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데 딸 아이가 이 책을 보면서 많은 관심을 갖는 모습을 보고 조금 뜻밖이었다. 알고보니 학교에서도 자주 환경에 관련된 영상을 시청하거나 하는 시간도 있었고,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서도 조금은 배워서 알고 있다는 반응이었다.

 

아이는 우선 이 책을 읽기도 전에 표지를 보더니 무섭다는 말을 먼저 했다. 무서운 책이 아닌데 무섭다는 말을 하는 딸 아이를 보면서 왜 무섭냐고 물었더니 지구가 뿔이 났다는 말이 무섭단다. 아이들이 볼 때는 지구가 뿔 났다는 제목 조차도 환경 문제의 심각성이 와닿는 모양이다. 내가 봤을 땐 크게 와닿지 않았던 제목인데 아이는 제목만으로도 책의 내용의 대부분이 와닿는다는 듯한 표정이다.

 

아이들이 알기 쉽게 큰 테마별로 다뤄진 점이 좋았던 것 같다. 수많은 환경 문제 중에서도 온난화를 비롯한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무엇보다도 아이는 사진을 보면서 "아~"라는 말을 하면서 이해가 간다고 이야기한다. 아이들이 혼자 보기에도 손색없을 정도로 사진들이 상세히 나와 있다.

개인적으로는 환경과 관련된 캠페인 광고들을 싣어 놓은 점이 좋았던 것 같다. 간결한 광고의 이미지 사진을 통해 전달하려는 이야기를 한 줄로 간단히 늘어놓았지만 전해받는 메시지는 굉장히 크고 마음에 와닿았다. 십대를 위한 환경 교과서라 하지만 어른들이 읽기에도 전혀 손색없는 책이다. 아니 오히려 어른들도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나 역시도 아이가 이 책을 읽고 나서 환경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서 더욱 더 느끼면서 자기라도 앞으로는 환경을 생각해야겠다고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대견하다는 생각마저 들더라구요. 저도 이 책을 통해서 아이랑 환경에 대해서 더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답니다. 집에서라도 아이들과 함께 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생활이 되도록 실천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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