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100층 버스 - 자꾸자꾸 길어지는 그림이 들어 있어요!
마이크 스미스 지음, 노은정 옮김 / 사파리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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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100층짜리 버스가 있을 수 있냐면서 제목을 보자마자 우리 딸이 궁금해하더라구요. 아직 우리 딸은 2층 버스도 본 적이 없거든요. 책에서나 봤을 뿐이죠. 그런데 100층이라니 아이가 신기해할만 하네요.

매번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색다른 모험을 시도해보는 버스 기사 아저씨의 모습을 통해 아이도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하는 기대감을 갖게 되더라구요.

또한 무엇보다도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버스에 올라타는 손님들의 모습이 더욱 돋보였답니다. 버스 기사 아저씨 혼자는 도저히 할 수 없는 모험에 어느새 손님들이 동참하고 있었던거죠. 알고보면 우리 딸도 이 책을 읽으면서 이 모험에 동참하고 있었어요.

하루를 꼬박 달린 버스가 더 이상 운행이 중단될 것 같을때 한 아기 엄마가 배를 타고 어디든 가보자고 제안했던 것처럼 우리 딸 역시도 자기가 그 버스에 마치 탄 것인양 신나합니다.

버스에 탄 손님들에 의해 2층 버스가 3층이 되고, 4층이 되고 어느새 100층 버스가 된 것처럼 100층 버스는 모두의 행복한 소망을 담은 버스가 되어버렸네요.

무더운 나라를 지날 때는 버스에 수영장을 만들어 수영을 하고 100층에서는 밤새 잔치를 벌이고... 100층이나 되는 버스를 쭉 펼쳐보는 재미가 아이에게는 최고인 듯해요. 첨에는 몇 층인지 열심히 세어보다가 너무 많은지 어느 순간 부터는 세어보지 않네요. ^^

끝이 날 것 같은 이 모험에 하늘로 날아올라 다시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는 100층 버스를 통해 신나는 모험은 끝이 날 줄 모르네요. 아이는 이 책을 보면서 자기가 버스에 탄 승객처럼 즐거워하고 모험을 떠나는 것처럼 좋아했는데, 저 역시도 이런 버스가 실제로 존재한다면 한번 타고 싶을 정도랍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험을 떠나는 일은 생각만해도 설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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