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고마워요! 우리 그림책 12
정해왕 지음, 박현주 그림 / 국민서관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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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아이들한테 고맙다는 말을 들으면 사랑한다는 말을 듣는 것 만큼이나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주려고 하니 아이가 이 책의 표지처럼 엄마 위에 올라와서 듣겠다고 합니다. 괜시리 또 한번 사랑스러운 우리 딸 아이... 아이가 엄마에게 마치 편지를 들려주는 것 같은 느낌으로 이 책을 만날 수 있었답니다.

평상시에도 아이들에게 어릴 때 사진을 꺼내어 보여주면 아이들은 항상 "내가 어릴 때 이랬어?, 그래서 엄마는 어떻게 했어?" 등등의 질문을 늘상 합니다. 그럴 때면 어릴 적 이야기도 들려주고 얼마나 엄마와 아빠가 너희들을 사랑했는지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해주게 되죠.

이 책 역시도 사진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마치 사진을 보며 옛날의 추억을 이야기할 수 있는 것 같아 아이들과 사진보며 이야기 나누던 생각이 났답니다.

 

이 책을 읽다보니 우리 아이도 이런 것들에 대해서 엄마, 아빠에게 고마움을 느끼면 좋겠다란 생각도 했지만 동시에 이렇게 고마운 것들이 많았나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답니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엄마 뱃속에 있는 순간부터 엄마의 사랑을 받고 있었구나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요. 엄마의 사랑을 잘 느끼고 있는 아이들이라면 크게 공감하면서 더할 나위없이 좋은 그림책이 될 것 같구요. 엄마의 사랑을 잘 느끼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우리 엄마가 나에게 이렇게까지 정성을 다해주셨구나 하는 마음들을 느껴 엄마의 사랑을 깨닫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누가 읽어도 다 좋은 그림책이에요.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부모는 또 부모대로 마음 따뜻해지는 그림책이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예쁜 그림들 중에서도 아이를 위해서라면 언제 어디서든 "엄마!"하는 소리를 듣고 달려가는 원더우먼 같은 엄마의 모습이 마음에 들더라구요. 제가 아이들에게 좀 더 든든한 엄마의 역할을 해줘야겠구나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요즘 졸업 시즌이 지나고 입학 시즌이 다가오는데 그 언제 읽어도 엄마와의 추억도 생각해보고 사랑도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인 것 같아 늘 읽기에 너무 좋은 그림책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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