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독한 부모를 연기한다

나는 독한 부모를 연기한다
월트 래리모어 지음, 김유태 옮김 / 황금부엉이 / 2013년 2월

처음 제목을 봤을 때는 독한 부모이기를 잠시 뒤로 미룬다는 뜻인지 아니면 독한 부모처럼 연기를 한다는 뜻인지 감이 오지 않았답니다. 독한 부모를 연기한다...? 무슨 뜻이지? 이런 생각이 들었지만 책 앞부분의 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금방 감을 잡았답니다. 저자가 끔찍한 인생으로 내팽겨쳐진 것이 바로 독한 엄마 때문이라니 엄마가 어떻게 했길래...? 하지만 저자는 엄마보다도 더 독하게 아이들을 기르겠다고 하는 부분에서 아~ 하는 생각과 함께 독한 부모였기에 자신이 잘 클 수 있었음을 인정하는 대목에 눈시울이 붉어졌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론 생각해보니 나는 과연 독한 부모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더라구요. 사실 저도 자기 아이들만 지나치게 감싸고 오냐오냐 기르는 것에 대해서는 완전 반대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이 많이 되더라구요.

저는 사실 아이들을 키우면서 틈틈이 육아서를 많이 읽는 편인데 육아서를 많이 없거나 육아서를 읽지 않으신 분들이 읽으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요즘엔 특정한 하나의 주제와 관련된 육아서들이 굉장히 많이 나와 있는데 이 책에는 그런 주제들이 다 들어있거든요. 텔레비전이나 인터넷으로부터 아이를 지키는 방법, 올바른 식습관으로 아이의 건강을 챙기는 방법, 모든 사람을 존경하는 아이로 키우고 좋은 친구를 사귈 수 있도록 가르쳐줄 수 있는 방법, 아이에게 집중하고 아이를 사랑하는 방법 등 유익한 정보들이 가득 들어 있답니다.

저는 특히 아이에게 올바른 자아를 만들어주는 실천 방법이 가슴이 와닿더라구요. 아이에게 사랑의 언어를 사용하기, 아이를 인정해주는 말을 사용하기, 봉사의 행동을 사랑의 언어로 사용하기, 아이에게 집중하며 질적으로 좋은 시간 갖기, 신체적으로 자주 접촉하기, 선물 주기 등을 실제로 많이 사용하도록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이들과 놀이를 많이 하고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여행 역시도 자주 해야될 것 같네요.

아무튼 육아서를 처음 접해서 이것 저것 궁금하신 분이라면 이 육아서 한 권으로 왠만한 건 해결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