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키워주세요! : 치와와 나를 키워주세요!
올리비아 쿠스노 글.그림, 이세진 옮김 / 달리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상큼한 표지의 예쁜 치와와가 '나를 키워주세요!'하고 있으니 우리 딸 아이는 자기가 예쁘게 키워주어야 한다면서 완전 강아지 취급을 하더라구요. 이 책에서 의도하고 있는 아기 치와와를 정성스럽게 키워주고 보살펴주는 취지와 잘 맞더라구요.

 

많은 스티커들이 들어 있어서 아이가 어떤 것부터 할까 한참 고민하더니 꾸미는 것 좋아하는 우리 딸 아이는 치와와 예쁘게 꾸며주는 것부터 시작하더라구요. 안경도 씌어주고 머리에 리본도 달아주고, 핀도 붙여보고 반지도 붙여보고... 무척 즐거워하더라구요. 평상시에도 미용실 놀이 같은 거 좋아하는 딸 아이에게 아주 즐거운 활동이더라구요.

 

이 책에는 모두 다 스티커로 되어 있지 않은 점이 저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더라구요. 스티커도 있으면서 아이가 손으로 뜯어서 풀로 직접 붙이는 것도 많이 들어있어요. 직접 손으로 뜯고 접고 붙이고 하면서 손을 이용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해요. 스티커 좋아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구요. ^^

 

치와와 이름도 지어주고 리본도 달아주고 나름 자기가 원하는 치와와의 모습으로 마음껏 색칠합니다. 제가 원하는 색은 전혀 아니지만 아이 나름의 상상으로 원하는 색을 칠하고 표현하는 것이 즐거운 것 같네요. 마음껏 하도록 내버려두니 아이가 더 즐거워합니다.

 

치와와를 만들어서 시리얼 상자를 접더니 뚜껑을 열고 닫을 수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하더라구요. 원래는 뚜껑까지 완전히 풀로 붙이도록 되어있는데 말이죠. 못쓰는 종이를 가져다가 조그만게 잘라 둥글게 뭉치더니 그게 시리얼이라면서 그 속에다 다 채우더라구요. 치와와에게 먹인다면서 부어주고요... 치와와 만든 건 아이가 너무 가지고 놀아서 얼마 못가서 다 망가졌네요. 치와와 얼굴만 따로 갖고 놀고 있어요. 아무튼 아이가 치와와를 돌봐준다면서 정성을 다하니 재밌는 역할놀이도 되는 것 같고, 사회성을 길러주기에도 좋은 것 같아요. 책도 보면서 꾸미고 그리고 색칠하는 재미도 있고 아이들에게 너무나도 좋은 놀이책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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