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에 항상 관심은 많고 잘하고 싶은데 잘 안 되는 사람 중 한 사람으로서 요즘 영어의 필요성을 더 많이 느끼게 된 것은 아이 때문이다. 아이가 자연스레 영어에 간심을 갖게 되면서 영어 문장을 듣고 그 뜻을 묻거나 단어를 묻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는 영어로 된 아이들 책을 들고와서는 읽어달라고 하는 일이 잦아지다보니 다시 영어를 좀 잘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어 영어 공부에 신경을 쓰고 있다.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은 회화이다. 실생활에서 아이랑 바로 바로 쓸 수 있는 문장들을 익히는 것이 나에게 제일 필요한 일이다. 이 책은 상황회화를 다루고 있어서 마침 나에게 꼭 필요하고 매우 유용한 책이다. 일상에서 자주 쓰는 영어회화 패턴을 88가지 다루고 있어서 이 기본적인 것들만 잘 익혀도 어느 정도 기본적인 것은 익힐 수 있는 것 같다. 일상 회화를 분석해서 가장 사용빈도가 높은 것들 88가지를 골라서 선정했다고 한다. 기본적인 일상 생활에서의 인사들은 물론이고 선물을 줄 때라든지, 상대가 이해했는지를 물을 때라든지 익혀두면 유용한 것들이 많다.
내가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바로 이것이다. 무엇이냐면 말로 표현하고자 하는 나의 상황이 있을때 그것을 영어로 익힐 수 있다는 것이다. 머리 속에서는 맴도는데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떠오르지 않았던 기억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알 수 있을 것 같다.
상황별로 익혀놓으면 실생활에서 바로 적용해서 써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아이와의 회화에서도 미안의 표현이나 부탁할때의 표현 등등 패턴을 익혀서 응용된 문장으로 만들어 회화를 할 수 있어서 실용적인 것 같다.
88가지 기본적인 패턴 이외에도 정말 상황에 맞는 영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책의 많은 부분을 할애하여 구성되어 있어서 흥미를 가지고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외국 여행이 많아지는 요즘 기내에서는 어떤 표현들을 익혀두어야 할지를 상황별로 소개하고 있다. 좌석을 찾는 것부터 입국 심사, 환전 등 외국 여행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영어와 let's talk에서는 실전처럼 회화를 연습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mp3 파일을 다운받아서 연습하면 될 것 같다. 아무튼 기본 패턴들을 가지고 실제로 영어 회화를 일상 생활에서는 물론 상황에 따른 적합한 영어를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드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