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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좋아 ㅣ 로보카 폴리 그림 동화 시리즈 3
로이 비쥬얼 지음 / 서울문화사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폴리 좋아하는 우리 딸 아이에게 이 책은 최고의 선물인 것 같아요. 사실 이렇게 캐릭터가 등장하는 책은 대부분 단행본이고 하다보니 많이 구입하지는 않게 되더라구요. 주로 도서관에 가면 이런 캐릭터 책은 완전 열광하면서 찾아 본답니다. 그래서 도서관에 가면 이런 책들은 자주 빌려오기도 하구요. 하지만 이런 책들은 대부분 다른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많기 때문에 빌리긴 쉽지 않더라구요. 아무튼 이렇게 우리 딸이 좋아하는 책을 계속 볼 수 있어서 완전 신났답니다.
표지만 봐도 웃음이 떠나질 않나봐요. <나는 내가 좋아>라는 제목에서처럼 아무 것도 잘 하는 것이 없어도 실망하거나 자책하지 말고 자신은 자신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답니다.
첫 운동회가 열리기 전 날 모두가 들뜬 마음으로 운동회에 참가하기 위해 신청을 하네요. 공사장에서 일을 하던 맥스도 운동회에 참가하기 위해 신청 장소로 달려가지요. 하지만 어떤 경기에 참가할지는 전혀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나봐요.
어떤 경기에 참가할까 생각하다보니 글쎄 잘하는 게 하나도 없는 것 같은거에요. 장애물 달리기? 높이뛰기? 멀리뛰기? 빨리 달리기? ... 어쩜 하나도 잘하는게 없을까요?
우리 어른들도 내가 뭘 잘하나하고 생각해보면 자신있게 잘 할 수 있다고 말 할 수 있는게 없을때가 있잖아요. 그 기분을 저는 잘 알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우리 딸 아이도 제가 볼 때는 잘하게 많으면서도 본인 입으로는 못한다는 말을 할 때도 많은데 맥스를 통해 자신의 그런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자신의 가치를 알고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갖도록 도와주는 그림책이에요.
친구들이 자신의 모습을 보고 비웃지는 않을까 걱정하다보니 더욱 자신감이 없어지는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을 지나치게 의식하면 더욱 자신감을 잃을 수도 있는 것 같아요. 나 자신이 정말 잘하는 일을 찾는 것도 중요하단 생각이 들었답니다.
맥스는 친구들을 통해 자신이 잘하는 것들을 찾을 수 있었네요. 금이 간 바닥을 단단하게 고쳐내고, 친구들이 멀리뛰기를 하고 난 후 흐트러진 모래 경기장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일을 맥스는 참 잘하네요. 아이들이 폴리를 통해 자신감도 키우고 자존감도 높일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