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목장 신응수 숭례문의 새천년을 열다 세상을 바꾼 작은 씨앗 12
안선모 지음, 홍선주 그림 / 청어람미디어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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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책을 읽으면서 오히려 나 역시도 몰랐던 사실이나 몰랐던 인물들을 접하게 되는 기회가 생기는 것 같다. 이 책 역시도 그런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숭례문이 불에 타던 날 신응수 님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텔레비전에서 숭례문이 불타던 모습을 보던 것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국민들은 우리나라 국보 1호가 이렇게 불에 타버리던 모습 앞에서 우는 사람들도 있었고 대부분 안타까워하던 그 모습들을 잊을 수가 없네요.

그 당시에도 신응수 님은 숭례문의 복원 공사를 맡고 있었던 모양이에요. 그러니 이렇게 17년간 공을 들여 복원 공사를 하고 있었던 사람의 입장에서는 얼마나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었을 것 같아요.

저는 이 분에 대해서 아는 바가 전혀 없었다가 이번에 아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답니다. 뉴스에서 숭례문을 다시 복구하는데 전통적인 방식으로 복원한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그 분이 바로 이 분이시더라구요.

공부도 곧 잘 했고 공부만큼 쉬운 것도 없었던 시골 소년은 서울로 올라와 한옥 짓는 일을 하는 사촌 형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시골에서 어깨 너머로 익힌 솜씨는 놀라울 정도였지요. 이쪽 분야에 소질이 있었고 그것을 본인의 열정과 끈기로 이뤄내신 분이 아닌가 싶네요.

인내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문화재 고건축 공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얻어낼 수 있었죠. 그 때부터 신응수 님은 우리나라 고건축 문화재를 손보는 목수가 되고 싶다는 자신의 분명한 꿈을 갖게 되었어요. 힘든 시련들을 견뎌낸 모습들이 아이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전해주는 것 같아요. 돈을 많이 벌기 위한 일을 하고자 하는 아이들이 많은 요즘 신응수 님을 통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 분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들이 잘 복원되어 전해져 올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한 마음도 들더라구요.

 

생소하지만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신응수 님의 어릴 때부터의 생활은 물론 서울로 올라와서의 생활, 힘들지만 어떻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이루려고 노력했느지 그의 끈기와 열정을 잘 소개해주고 있어요.

국보 1호 숭례문에 대한 설명도 자세히 나와 있어서 역사 공부도 절로 되었던 것 같아요. 그림 설명과 함께 역사적인 의의를 지니고 있는 숭례문에 대한 소개는 물론 숭례문 구석구석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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