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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재 학습법 - 세계와 경쟁하는 당당한 인재로 키워라!
조정주 지음 / 담소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사실 난 이 책이 인재를 만들어주는 학습법이라고 해서라기보다는 글로벌이라는 말에 더 끌렸던 것 같다. 사실 인재를 만들어 준다는 책들은 시중에 얼마든지 차고 넘칠 정도로 많다. 그냥 우리 아이가 어떻게하면 좀 더 세상을 넓은 시각으로 바라보고 좀 더 큰 생각을 할 수 있을까하는 마음에서 이 책을 접했던 것 같다.
읽다보니 글로벌 인재라는 말에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었던 것 같다. 그냥 좀 더 쉽게 우리 아이가 어떤 아이로 자라기를 바라는지 아이의 입장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가 아닌 무엇을 하길 바라는지에 초점을 맞추면 될 것 같다. 어른들은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너 커서 뭐 되고 싶니?" 이런 질문을 많이 하는데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이제는 물어야 할 때인 것 같다. 나 역시도 무엇이 될 것인가에만 관심을 두었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조금 부끄러워졌다.
인성 교육을 강조하면서도 사실 학습도 놓칠 수 없는 부분이라는 생각을 많이 해왔기 때문에 나를 돌아보게 만들어주는 것 같은 책이였다. 사실 학습법에 대한 내용들은 그다지 크게 머리 속에 남지 않는다. 다른 육아서나 학습에 관련된 책들처럼 어떻게 공부하라는 비법이 들어있는 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자기 관리를 철저하게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기... 예를 들면 이 책에서 언급되어 있는 톨스토이의 일기 쓰기, 벤자민 프랭클린의 꼼꼼하게 기록하며 자신을 돌아보는 계획성 등이 있을 수 있겠다. 또한 독서를 즐기는 아이로 키우기, 자기 표현을 정확히 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우기 등이 내 머리 속에 남은 방법들이다.
선진국들의 교육 사례를 통해 우리의 교육이 잘못된 방향으로 이미 많이 흘러왔음을 알 수 있었고 이제라도 아이들의 창의성과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교육,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고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토론식 수업 등으로 바뀌어야 할 것 같다. 가정에서도 더 이상 주입식으로 많은 지식만 머리에 채운 아이로 키우지 말아야 할 것 같다.
난 아직 아이가 어린 편이기 때문에 유학을 보낸다던지 하는 일은 아직까지는 와닿지 않는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글로벌 인재로 키우기 위한 방법으로 흔히 생각하는 유학이 방법이 아니란 생각은 든다. 이 책을 읽어보니 더욱 더 유학이 아닌 다른 나라 아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당당한 아이로 키우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