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스타 방울이
김성해 글, 국설희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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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누구나 샘이 참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 아이도 양보하고 남을 위하다가도 자기보다 언니를 더 위하는 것 같거나 그런 느낌이 들면 시샘을 하더라구요. 안 그런 아이들은 많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여기 동물원의 인기 만점 바다 사자 방울이를 통해 인기에 대해서 아이랑 생각해보게 되었답니다. 누구나 다 남들로부터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에 다들 인기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을거에요. 특히 인기가 항상 많았던 사람은 그 인기가 사라졌을때 얼마나 불안하고 불행하게 느낄 수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방울이가 물속으로 힘차게 뛰어들어 물방울이 튀어도 사람들은 모두 즐거워하고 있답니다. 그만큼 방울이의 인기를 실감하시겠죠.

친구들로부터 인기 많았던 아이가 다른 친구가 전학와서 자신의 인기를 빼앗겨버렸다는 느낌 뭐... 그런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럼 사실 전학 온 그 아이가 얄미울 수도 있겠죠.

이 책의 주인공 방울이도 그랬답니다. 새로 온 은비가 얄미워서 은비를 골려주고 있는 방울이의 마음도 이해갑니다.

그래서 큰 생선을 먹는 은비를 시샘해서 방울이는 은비의 생선을 모조리 먹어버리네요. 근데 문제는 방울이의 살이 날이 갈수록 늘어난다는 거죠. 남의 것을 빼앗으면 이런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사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방울이가 은비의 인기는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라 밤 늦게까지 열심히 연습한 덕분이라는 것을 깨닫고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게 된다는 것이죠.

남을 무조건 시기하고 질투만 할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장점과 노력 또한 살펴봐야한다는 교훈도 들어있네요.

결국 방울이는 떠나기로 결심을 하고 마지막 공연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했는데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이들 곁에서 사진을 찍어주며 '미소 천사'라는 별명으로 거듭났답니다.

살이 쪄서 더 이상 공연을 할 수 없을 것 같아 포기해 버릴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극복해서 더욱 더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아이랑 이야기할 수 있는 재밌는 그림책이였답니다. 같이 들어있는 얇은 워크북 같은 책은 색칠 공부도 하고, 숫자를 찾아 선도 긋고, 글자도 써보고... 두께에 비해 알차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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