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혜철수뎐 - 세상의 마음을 얻는 인간경영
조광수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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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도 사람들의 이목이 많이 집중되었던 것 같다. 나 역시도 다른 때보다도 관심도 많았던 것 같고, 대선주자들을 다룬 책도 그 어느 때보다도 많았던 것 같다.

사실 좀 아쉬운 감도 없지 않다. 얼마전 안철수 후보의 사퇴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두 후보에 대해서 면밀히 색다른 시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어찌되었건 그의 사퇴는 아쉽기만 하다. 둘이 원했던 원치않았던간에 둘의 대결구도는 모든 사람들에게 흥미롭기 때문이라고나 할까. 안철수의 사퇴로 이제는 박근혜와 문재인을 다룬 책이 또 한편으론 궁금해졌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 후보들을 조명한 책들을 여러 권 읽었음에도 이 책은 좀 다른 책들과 확연히 구별되는 점이 있는 책이다. 이 책에서는 박근혜와 안철수를 사람다움, 지도자다움, 정치다움, 세상다움이라는 큰 주제로 살펴보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후보들을 바라봤다는 점도 역시 새롭기만 하다.

 

사실 이 책을 접하는 많은 사람들은 나름대로 두 후보 중 한쪽을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어져 있을 거란 생각이 많이 든다. 이 책을 통해 지지하는 후보가 바뀌거나 하는 일은 별로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이 둘을 정말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바라보려고 노력한 저자의 흔적이 느껴져 나름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도 균형잡힌 시각으로 두 사람을 바라보게 되는 점이 있는 것 같다.

 

정말이지 두 후보는 참으로 많이 다르다. 정치에 대한 열망이 강한 쪽과 시대에 이끌려 정치에 나서게 된 인물이라고 해야할까... 내 나름대로의 편견을 갖고 있던 인물에 대해서도 <논어>를 자주 인용해서 그 입장을 대변해주기도 하고, 여러 정치 철학가의 말을 인용하기도 하여 이해를 도와주고 있다.

그리고 왜 20-30대가 안철수에 열광하고 50-60대가 박근혜를 지지하는지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에서는 40대가 누구를 지지하느냐가 관건이 될것이라고 했는데 이 대결구도가 이제는 박근혜와 문재인으로 극명해진만큼 사람들이 문재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더욱 더 자세히 살펴봤으면 하는 마음이 생겼다. 이 책의 저자가 비교적 담백하면서도 색다른 시각으로 균형있게 두 후보들을 살펴봤기에 문재인 후보에 관련된 책도 하나 같은 시각으로 썼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제 대선은 얼마 남지 않았기에 현명한 국민이 해야할 몫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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