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용기, 세상을 바꾸다
로라 스캔디피오 지음, 부희령 옮김 / 북스코프(아카넷)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선거를 얼마 남겨 놓지 않은 시점에서 '정의'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해보게 되고 과연 권력을 잡고 있는 사람들이 정의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장 설 수는 없는 것인지 자꾸만 생각하게 한다. 왜냐하면 권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정의로워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보니 우리 사회에서 정의는 점차 멀어져 가고 있는 것으로만 느껴질때가 많다.

 

이 책은 정말 위대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간디 역시도 폭력에 비폭력으로 맞서면서 저항 운동을 벌였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도 용기와 올바른 자신들만의 신념으로 사회의 불평등과 불의에 당당히 맞선 사람들이다. 정말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

 

일단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인종분리법에 반대한 로자 파크스나 아웅 산 수치와 같은 인물들을 다루고 있어 친근하게 느껴진다. 아이들이 읽기에도 어렵지 않은 것 같다. 나는 우리 딸 아이가 읽기 전에 내가 먼저 이 책을 손에 잡았다. 알고 있는 인물도 있고 해서 다른 인물들에 대해 좀 더 살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일단 책의 시작부터 히틀러에 저항한 백장미단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어쩜 그리 당당할 수 있는지... 용기 있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든 당당할 수 있음을 이들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최근에 발생한 이집트의 혁명까지... 대중이 힘을 모아 지혜와 용기를 발휘한다면 승리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보면 항상 기득 세력에 대한 불신과 불만이 가득하다. 심지어 우리 나라는 누구를 위한 나라일까라는 생각도 많이 들게 한다. 대다수의 국민을 위한 나라가 아니라 국민은 온데간데 없고 그저 권력층을 위한 나라에 불과하다는 생각도 든다. 지금의 정부도 마찬가지이다. 서민들은 이렇게 힘들어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사정은 나몰라라하며 지금도 자기들의 뱃속이나 채우려고 하는 이기적인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어쩔 수 없다며 그냥 이대로 포기하기 보다는 우리의 작은 용기가 세상을 바꾸는 밑거름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 나부터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것들은 실천하도록 노력해야겠다.

아직은 커다란 용기는 없기에 나설 수 있는 것들도 많지 않지만 다수와 함께 뜻을 모아 사회를 변화시키는 일이라면 주저하지 않고 동참해야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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