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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체 킴 글.그림 / 아트블루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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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은 자주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고 사실 어릴 때부터 사랑한다는 말은 많이 해준 것 같은데 이상하게도 고맙다는 말은 그다지 많이 하진 않은 것 같아요.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고맙다는 말을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통해서 들려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 같아요. 이 책을 읽어주면서 아이에게 고맙다는 저의 마음이 전해진 것 같더라구요.

비록 그림책 내용이지만 우리 아이도 마치 제가 이야기하듯이 들리는 모양이에요.

 

큼직한 크기의 그림들이 눈에 들어오는 책... 무엇보다 특이한 점은 위에는 영어로 아래는 한글로 적혀 있어 마치 영어책과 한글책 두 권의 효과를 낸다는 점이에요. 맨 처음 책을 폈을때 저는 당연히 한글 먼저 읽어주려고 했는데 아이는 영어부터 읽어달라고 하더라구요. 영어에 조금 관심이 있는 아이들이라면 더 효과가 클 것이란 생각이 드네요.

 

그림도 큼직큼직하고 글씨 또한 커서 눈에 잘 들어옵니다. 다양한 동물 친구들을 등장시켜서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하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사랑스러운 동물들이 무척 귀엽습니다. 색감 또한 마음에 드네요. 어찌보면 노부영에서 많이 본 책들의 색감인 듯하기도 하고 해서 아이는 친숙하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도 예쁜 그림과 색감 그리고 동물 친구들의 모습이 무척 재밌나봅니다. 아이들도 아이들이지만 이 책을 읽어주는 부모들 역시 행복할 것 같아요. 내용이 너무나 마음에 듭니다. 아이들에게 솔직하게 부모의 감정을 잘 전달하지 못할 때도 많은데 그런 면에서도 꺼내지 못했던 말들을 책을 통해 자연스레 전달할 수도 있고, 미처 생각해내지 못한 수식어들을 사용해서 아이가 얼마나 사랑스럽고 소중한 존재인지 그리고 그 존재만으로도 얼마나 고마운지를 표현할 수 있는 것 같아서 너무 좋네요.

 

요즘 영어 그림책을 의도적으로라도 조금 더 읽어주려고 하는데, 영어 부분만 쫙 읽어줘도 한 권의 영어 그림책이 되니 마음에 듭니다. 한글도 같이 들어있는 책이라 그런지 아이가 큰 거부감 없이 영어까지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한글로도 읽어주고 영어로도 읽어주고 있는데 영어가 더 길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영어로 읽어달라고 더 많이 조르네요. 한글로도 많이 읽어주다 보면 자연스레 무슨 내용인지 영어로 읽어줘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아이에게 고맙다는 마음을 듬뿍 전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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