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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인다! 우리 몸 - 요리조리 들춰 보는 인체 플랩 그림책 ㅣ 밝은미래 그림책 11
클레어 스몰맨 글, 존 셸리 그림, 이영기 옮김 / 밝은미래 / 2012년 4월
평점 :
품절
책을 보자마자 아이가 무척 좋아했어요. 왜냐하면 책표지가 몸 속의 뼈가 보이도록 뚫려 있었거든요. 이 책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것을 한 번에 알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아이가 흥미를 갖기에 충분해보이네요. 특히 제가 마음에 든 것은 어려울 수 있는 내용들인데 엄마가 아이에게 이야기하듯 읽어줄 수 있다는 점이였어요. 물 속에서 오래 목욕을 하고 나오면 손발이 쭈글쭈글해지지? 등등 아이와의 일상 생활에서의 경험들을 이야기하며 자연스럽게 우리 몸에 대해 알 수 있게 만들어져 있더라구요. 다소 어려울 것 같은 내용이였지만 4세인 우리 아이가 보기에도 엄마가 읽어주니 그다지 어려운 것 같지는 않았답니다.
'손바닥을 펴고 피부에 주름이 얼마나 많은지도 살펴보렴'하는 구절을 읽어주면서는 실제로 아이랑 손바닥을 들여다보며 주름을 살펴보고, 더운 날 땀이 나오지? 그건 우리 몸을 식혀주기 위해서야 등등 평상시에는 들려주지 못했던 내용들을 책을 통해서 이야기해줄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아직 4세가 보기에 글밥은 조금 많은 듯한 책이지만 엄마가 실생활과 관련된 이야기들로 풀어나갈 수 있어서 지겨워하지 않고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중간 중간 적절한 곳에 플랩이 있어서 넘겨 보는 재미가 큽니다. 역시 아이들은 플랩북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단순히 뼈와 살에 대한 이야기만 다룬 것이 아니라 음식물이 섭취되어 식도를 타고 넘어가는 모습이라든지 소변이나 대변으로 몸밖으로 배출되는 모습이나 핏줄 등도 설명해줄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뼈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부분에서는 내장들이 녹아내려 앉은뱅이처럼 앉아있는 사람 모습에서 아이가 왜 그러냐며 신기해하더라구요. 그래서 뼈가 튼튼해지려면 우유를 많이 먹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더니 알겠다고 대답을 잘 하더라구요. 사실 요즘 우유를 많이 안 먹어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 그림을 보고 다소 놀란 것 같아요.
단순히 뼈와 살 정도만 다룬 책이 아니라 우리 몸 전체에 관련된 책으로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과 함께 봐도 손색없을 것 같습니다. <이거 얼마에요?>라는 책을 통해 아이에게 돈에 대해 설명해줄 수 있었는데 이제보니 그 책도 밝은미래 지식 그림책이더라구요. 주제별로 지식을 접할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