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Book] 나는 꼼수다 정치상식사전 special
김민찬 지음, 김영진 그림 / 미르북스 / 2012년 4월
평점 :
한참 나꼼수의 열풍이 몰아치면서 그 덕분인지 정치에 대해 조금은 더 관심을 갖게 된 것 같다. 평상시에는 관심도 없었고 그래서인지 더욱 더 멀게 느껴지고 어렵고 생소하게 느껴졌던 정치들이 나꼼수를 들으면서 한발 더 다가온 느낌이다. 지금에와서야 나꼼수의 열풍은 말하지 않아도 알 것 같고 지난 국회의원 선거를 거치면서 더욱 그에 대한 논란이 거세진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선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이 나꼼수라고 탓하는 것은 경계하고자 한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정치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했다고만 판단하고 싶다. 일단 이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런 사람들은 이 책을 읽지 않는 편이 나을 것 같다.
아무튼 나꼼수 정치 상식 사전 1권을 접하면서 그동안 뉴스에서 논란이 되었던 사건들이 어떤 것이였으며 그 내용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그래서 알고 나니 그 소식을 들었을때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는 생각때문인지 정치에 완전 문외한은 아니란 느낌을 받게 되었던 것 같다.
나꼼수 정치상식사전 스페셜은 1권에 이어 또 새로운 정보를 제공해준다. 사실 1권과 비슷한 내용이면 어쩌나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1권과는 또 다르다. 현재의 정치 상황을 더 잘 보여주고 있다는 느낌이다. 지난 번 국회의원 선거 방송을 마음 졸이며 보던 나로서는 요번 대통령 선거 역시 큰 관심을 두고 있다. 1권을 굳이 읽지 않은 사람이라도 스페셜을 읽다보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현정권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도 있을 것 같고 논란이 되고 있는 정치 상황을 조금은 자신만의 입장으로 조명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4월에 있었던 국회의원 선거는 정말 시끄러웠던 것 같다. 아니 어쩌면 항상 시끄러웠는지도 모르겠다. 정치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증거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그런지 정말 말도 안 되는 이야기도 인터넷 상에서 많이 보게 된 것 같다. 종북 좌파니 빨갱이니 하는 말들이 이렇게 많이 난무하는지 처음 알았다. 지금도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는데 정말 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정치에 대한 정당들 간의 균형잡힌 시각을 갖는 일도 무척 중요하겠지만 일단은 정치에 대한 상식을 알아 두는 것이 더 우선일 것 같다. 이 책이 균형잡힌 책이라고는 자신있게 말은 못하겠지만 그래도 상식을 제공해주어 정치에 관해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는 충분하리라고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