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 박사의 우주선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13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글.그림, 서애경 옮김 / 현북스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요즘 알이알이 그림책이 너무 좋아졌어요. 몇 권 가지고 있는데 아이보다도 제가 더 좋아하는 앤서니 브라운이 추천한 우리나라 작가들의 작품도 마음에 들고,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의 작품들도 마음에 듭니다. 특히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의 작품들은 뛰어나고 화려한 색채감이 눈에 띄는데 작품들마다 그러한 색감들을 다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인 것 같아요.

<노아 박사의 우주선>에서도 이러한 뛰어난 색감은 박사의 우주선에서도 살펴볼 수 있고, 동물들의 모습에서도 볼 수가 있네요. 사실 이번 작품은 환경오염에 대해서 다루고 있어서 아이가 잘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읽어줬는데 아이가 좋아합니다. 오히려 우주선의 모습이 신기했는지 이게 뭐냐고 질문도 하고, 박사가 어디있냐고 묻기도 하더라구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것 같아요.

환경 오염 문제야 우리 어른들도 공감하고 있는 문제인데 이러한 문제를 아이들의 그림책 속에 잘 반영해놓은 것 같아서 어른이 읽기에도 괜찮더라구요. 환경오염으로 동물들이 더 이상 생활할 수 없는 지구의 모습을 동물들의 불평을 통해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슬픈 기운... 부르짖다... 위태롭다... 등등의 단어에서도 현재 지구에서 사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를 잘 드러내고 있는 것 같았어요. 작가 특유의 색감으로 아름다웠던 지구가 점점 오염되어 가는 모습을 잘 묘사했고 이와 대조적으로 아름다운 지구의 모습은 화려하고 아름다운 색채로 잘 묘사되었더라구요. 역시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의 작품은 색감을 빼놓고는 논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색채의 마술사 같다는 느낌이 팍팍 옵니다. 이젠 다른 책을 봐도 이 작가의 책은 한 눈에 고를 수 있을 정도로 작가만의 특징이 잘 드러나네요.

인간들이 오염시켜놓은 지구를 노아 박사라는 인간을 통해 다시 해결하는 모습에서 역시 환경오염의 주범이자 해결할 사람은 인간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그리고 오염된 지구를 떠나 새로운 행성을 찾아나서는 모습에서 제3의 색다른 행성을 발견할 거라고 짐작을 하면서 책을 봤는데 시간 안내 장치의 고장으로 인해서 과거의 시간으로 다시 돌아가 과거의 오염되기 전의 지구로 되돌아갔다는 설정이 무척 마음에 들더라구요. 새로운 행성을 찾아 산다는 설정보다 정말 마음에 들어요. 아름다웠던 지구를 생각하면서 이제부터라도 다시 예전의 지구를 되돌리기 위해 인간들이 많이 노력해야 함을 생각해볼 수 있는 예쁜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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