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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마음은 거짓말을 한다 - 스스로를 속이는 여자들의 이상한 심리 탐구 50
에이미 알러스 지음, 안기순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여자라면 누구나 거짓말을 해봤을 것이고 지금 이 순간에도 거짓말을 하며 살고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특히 타인 앞에서 한없이 솔직하지 못한 여자... 일단 나는 남자는 아니니 남자들도 이런 심리가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곘지만 여자들에겐 이런 심리가 확실히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제목이 낯설지가 않다. 그런데 도대체 여자들은 왜 거짓말을 하는 거지? 이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책인 것 같다.
여자라면 누구나 자기 자신이 남들 앞에서 돋보이길 바라면서도 남들 앞에서 이야기할 때는 속으로 생각하는 것과 다른 면이 있는 것 같다. 속으로는 아니지만 겉으로는 겸손한 척 행동하거나 말 할 때도 많은 것 같다. 주로 타인으로부터 칭찬을 받았을 때가 이에 속하는 경우인 것 같다. 남들로부터 칭찬을 받았을 때의 반응을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다. 주변에서 누군가가 외모에 대한 칭찬을 하거나 성격에 대한 칭찬을 할 때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 그냥 고맙다고 반응하는지 아니면 아니라고 애써 부인하는지... 만약 스스로가 그렇다고 너무 강하게 수긍해버린다면 상대방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심어줄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든다. 그래서 그런지 칭찬을 받아도 그냥 고맙다고 받아들이기 보다는 일단 아니라고 부정 먼저 하게 되는 것 같다. 이런 걸 미덕이라고 생각했던 걸까 스스로에게 물어보게 만든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자신을 조금은 겸허하게 깎아내리는 것이 보기 좋다고 해야하나? 이런 심리가 나에게도 있었나보다. 살이 찌지 않았을 때는 누군가가 살 좀 찌라고 하거나 너무 날씬하다고 하면 그렇지도 않다는 반응을 상대방에게 보이곤 했었는데 살이 찌고 나니 오히려 상대방이 날씬하다고 하면 겉으로는 아니라고 이야기하면서도 거짓으로 이야기하는 상대방에게 오히려 화가 나기도 한다. 여자들은 얼마나 많은 것들을 머리 따로 마음 따로 이야기하며 사는지도 생각해보게 된다. 문제는 이 얼마나 진실하지 못한 것이며 나 스스로도 얼마나 피곤하고 스스로를 얽어매게 되는지이다. 이 책을 통해서 나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고 조금은 더 진솔하게 나의 내면을 돌아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맨 첫 장에 나와 있는 테스트 먼저 해본다면 자신이 얼마나 거짓으로 사는지 아니면 진실함으로 사는지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