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스트레스
오은영 지음 / 웅진리빙하우스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텔레비전 프로를 볼 때마다 저 박사님은 어쩜 저렇게 아이들의 마음을 잘 파악하고 문제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를 잘 찾는 것인지 그 모습이 신기하기까지 했다. 정말 육아에 일가견이 있는 전문가가 쓴 책이여서 그런지 제목만으로도 귀가 솔깃해지는 책이다.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거의 이 책을 보고 약간의 충격에 빠졌다. 우리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이렇게나 많이 받고 있는지 몰랐기 때문이다. 기껏해야 동생이 태어났을때와 같은 큰 사건들이 생길 때나 스트레스를 받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일상의 한 부분이구나 싶은 생각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되었다.

어린 유아때부터 중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는지 이 책의 목차만 보고도 놀라웠지만 특히 아이들은 의외로 뻔한 스트레스에는 대범하다는 사실이 더욱 놀라웠다.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를 흔히들 떠올리겠지만 그런 요인들보다 아이들이 스트레스 받는 부분은 따로 있다는 것이다.

초등학교에 들어가게 되면 요즘 선생님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들도 많다던데 그것도 내가 짐작했던 것들 보다 심했다. 사실 그렇지만 부모 입장에서 아이의 스트레스의 요인을 파악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듯 하다. 아이들이 커버리면서 부모에게 제대로 말을 해주지 않으면 알기 어려운 일들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어린 아이들의 스트레스는 더욱 놀랍다. 나에게만 해당되는 내용은 아닐 것 같은데, 아이들의 낮잠 문제만 해도 그렇다. 아직 세 돌이 되지 않은 우리 아이에게도 난 낮잠을 꼭 하루에 한 번은 재우려고 하는데 그것도 아이에게 스트레스가 된다니 반성을 하게 된다. 아이들이 잠이 들어야 그제서야 엄마의 휴식 시간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엄마들은 비단 나 뿐만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니... 낮잠을 잘 안자는 편인 우리 딸에게는 낮잠을 강요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이 책을 보고 많이 들었다.

또한 한글 공부도 요즘 걱정거리 중 하나이다. 주변 엄마들은 벌써 아이가 한글을 배워 책을 혼자 본다고 자랑스레 이야기하는데 그런 속에서 나만 아직 한글은 늦게 배우는게 좋다고 이야기하기가 이젠 스스로도 흔들리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 한글은 7세 이전에만 배우면 된다고 하니 정말 안심이 된다. 아이의 성장에서 꼭 필요한 과정 하나하나에 아이가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끔찍하다. 이 책은 엄마라면 꼭 한 번 쯤 읽어두어야 할 것 같다. 왜냐면 아이들의 스트레스는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도 훨씬 더 다양하고 많고 끔찍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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