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공주백과 - 핑크 공주가 들려주는 365일 궁전 이야기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제가 어릴 때도 한참 악세서리에 관심이 부쩍 많았던 적이 있었는데 우리 딸도 그런 저를 닮아 그런지 어느 순간부터 저의 악세서리에 관심이 많더라구요. 저의 머리띠를 모조리 꺼내다가 하나씩 해보면서 거울보고 혼자 자신의 미모 감상합니다. 또 어떤 날의 저의 귀걸이, 반지, 목걸이 모두 꺼내다가 팔에 감아도 보고 혼자 이리저리 잘 끼어도보고 잘 가지고 멋을 냅니다. 그래도 아이들 악세서리가 아니다보니 구경하고 다시 넣어놓기를 반복하고 있었지요. 그러다가 와글와글 공주백과를 만나니 아이가 입이 찢어져라 좋아합니다. 함박 웃음에 얼마나 환호성을 질렀는지 몰라요.

귀걸이, 목걸이, 팔찌, 머리핀, 큰 왕관, 작은 왕관 등 우리 아이가 아직 접해 보지 못한 악세서리들이 다 들어있습니다. 다양한 종류도 마음에 들지만 색깔도 빨간색 너무 마음에 듭니다.

목걸이는 아이가 어찌나 하고 다니는지 사진에서 빠져있네요. 목걸이와 팔찌는 고무줄로 되어있어서 아이 혼자 편하게 꼈다 뺐다를  할 수 있어서 더욱 좋은 것 같아요. 근데 큰 왕관은 아이가 많이 꼈다 뺐다해서 그런지 가운데 빨간 하트가 떨어졌어요.

요즘 우리 아이가 흠뻑 빠져있는 퍼즐 맞추기 놀이입니다. 절대로 빼지 않는 팔찌에요. 팔찌랑 목걸이가 우리 아이에겐 가장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이네요. 머리엔 수시로 왕관이랑 핀을 돌아가며 꽂아보더라구요. 정말 아이들 악세서리 답다는 점이 저는 무엇보다 좋더라구요. 너무 어른들의 악세서리를 흉내내지 않은 것 같아서 좋아요.

평상시 저의 화장품에도 관심이 많은데 같이 들어있는 공주백과 책 한 권이 정말 생각보다 많은 내용을 담고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아이에게 한참을 읽어줬네요. 화장품 종류도 책을 보며 찾아보고 각종 드레스와 편한 옷차림, 헤어 악세서리, 신발 등등 다양한 공주의 물건들을 하나씩 아이랑 살펴보는데 보는 제가 다 갖고 싶더라구요. 우리 아이에게도 다 사주고 싶을 정도로 공주의 궁전 구경은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예쁜 물건도 너무 많았구요.

또한 공주의 궁전을 하나씩 살펴보는 재미뿐만 아니라 각종 예절 교육까지 담고 있어 아이들의 관심사를 통해 예절까지 가르칠 수 있다는 점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공주 언니도 밥 먹을 때는 제자리에서 돌아다니지 않고 맛있게 먹는거라고 이야기도 해주었는데 그런 모습들을 보니 자기도 지켜야된다고 조금은 더 생각하는 것 같더라구요.

처음엔 여자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악세서리 위주라고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도 훨씬 책이 알차서 깜짝 놀랐고 마음에 들었습니다. 공주 그림이 그려있어서 그런지 아이도 더 자주 보는 것 같구요. 정말 공주 백과라고 할 만큼 다양한 내용을 담은 책이라 마음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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