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누가 대장일까? 동물지식그림책 1
김영주 글, 손동우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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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친숙하게 느끼는 동물들을 다루고 있어 그런지 아이가 무척 재미있게 보네요. 더군다나 지난 달에 놀이동산에 놀러가서 사파리를 보고 와서 그런지 사육사며 사파리며 아이 귀에 쏙쏙 들어오는 것 같더라구요.

호랑이가 자기가 힘이 세니까 대장이라고 주장하지만 다른 동물들은 그것이 못마땅해서 인정하려하지 않죠. 그러다가 결국 사육사에게 동물들의 대장을 뽑아달라고 이야기하는데 사육사가 내놓은 제안은 바로 이빨 개수랍니다. 이빨 개수로 동물의 대장을 뽑는다는 설정부터 몹시 특이한데 이게 바로 이 책의 묘미더라구요. 동물들의 이빨 개수에 대해서는 아직 우리 둘째가 별로 책을 통해서든지 텔레비전을 통해서든지 접한 적이 별로 없어서 잘 모르고 생소하기만 합니다. 그래도 그런지 스토리 자체가 재미있어서 그런지 동물들의 이빨에 관심을 기울이더라구요.

코끼리의 이빨이 큰 몸집에 비해 6개 밖에 없다는 것, 아름다운 홍학과 두꺼비는 이빨이 하나도 없다는 것, 상어와 돌고래의 많은 이빨, 또 들소는 윗니가 하나도 없고 아랫니만 있다는 것... 하나 하나 아이랑 같이 보면서 저도 공부가 되더라구요.

위의 그림의 달팽이가 이빨이 가장 많다니 놀랍기만 하네요. 동물 친구들도 다 놀란 것 같아요. 그리고 책의 위쪽에 보면 '사육일지'라고 해서 동물들이 좋아하는 음식과 이빨에 대한 내용들이 기록되어 있어 지식을 전달받기에 충분합니다. 어른인 저도 이빨에 대해 이렇게 상세히 알긴 처음이네요.

          

또한 책의 뒷부분에 그림책에 등장했던 동물들의 입속 모양을 모두 그려놓아서 누구의 이빨인지 찾아보는 재미 또한 쏠쏠합니다. 앞에서 그림책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봤던 우리 딸이 제법 잘 기억했다가 잘 맞추더라구요.

책 속 맨 처음과 맨 마지막엔 이렇게 사파리 모습처럼 동물들이 있는데 저 길을 따라서 장난감 자동차를 올려놓고 아이랑 사파리 투어를 했네요. 사육사 아저씨의 안내를 받으며 동물들을 하나 하나 만나보고 이빨 이야기도 해보며 즐겁게 놀이로 마무리 했답니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채워줄 수 있는 흥미로우면서도 유익한 책이라 동물 지식 그림책으로써 크게 자리잡을 것 같다는 예감이 팍팍 듭니다. 다른 동물 지식 그림책도 꼭 만나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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