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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위한 책이야!
스티븐 마이클 킹 글.그림, 이주혜 옮김 / 진선아이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예전에 태교할 때 아이 그림책을 읽어줬던 기억이 나는데 이 책 또한 태교할 때 읽으면 너무나 좋을 것 같은 사랑스러운 그림책입니다. 글밥이 많은 것도 아니고 여백의 미도 있어 배를 살살 문지르며 아이에게 다정한 말투로 읽어주면 너무나 좋을 것 같아요.
책 제목부터 너를 위한 책입니다. 사실 쑥쓰러움 많이 타는 엄마들 입장에서 보면 자기 아기에게 사랑한다라는 말 쉽게 안 나오는 경우도 있게 마련이더라구요. 그런 엄마들이라면 더욱 더 이런 책을 읽어주면서 아이에게 엄마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겠더라구요. 예전에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라는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우리 아이에게 하루에도 여러번씩 사랑한다는 말을 전할 수 있었는데 이 책 역시도 엄마가 얼마나 너를 위하고 있는지를 표현할 수 있어 좋았답니다.
이 세상에 온갖 다양한 색깔과 다양한 음악, 신나는 순간들이 있지만 그것은 결국 모두 아이와와 관련되어 있다는 내용의 그림책입니다. 수채화처럼 옅은 채색... 마음이 차분해지고 따뜻해짐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간결한 글씨와 그림으로 인하여 천천히,,, 천천히,,, 아이에게 대화하듯 들려주니 더욱 좋더라구요.
그림이 너무 사랑스럽죠. 저도 책 마지막에 '너와 함께 있을 때야!'를 읽어줄 때는 책처럼 아이를 꽉 껴안아주며 읽어줬습니다. 아이도 엄마가 껴안아주는 것이 좋은지 이 책을 읽을 때면 이제는 꼭 껴안아달라고 이야기합니다.
현재 태교하고 계신 분들, 이 책 읽으면서 아이에게 사랑을 속삭여주는 것도 좋을 것 같구요. 저도 우리 둘째에게 자주 자주 읽어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아이가 커갈수록 사랑한다는 말, 너가 얼마나 소중한지에 대해 덜 이야기하게 되는 것 같더라고요. 의식적으로라도 더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첫째는 초등학생이라 이런 아름다운 말이 들어있는 그림책을 읽어줄 수 없어 안타깝네요. 둘째에게라도 실컷 읽어주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