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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세 아이를 위한 사회성 발달 보고서 - 하버드대학교 성장발달 연구 프로젝트
앤 덴스모어 & 마거릿 바우만 지음, 전행선 옮김 / 지식채널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우리 아이가 다른 또래의 아이들을 만나면 항상 눈여겨 보는 것이 장난감을 가지고 싸우지 않고 서로 양보하고, 다툼없이 잘 노는지를 주의깊게 살펴본다. 그걸로 나름 아이의 사회성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어느 부모든지 자신의 아이가 사회성이 잘 길러진 아이이기를 바랄것이다. 그렇다면 이 책을 좀 더 주의깊게 살펴봐야한다. 이 책은 그런 부모들에게 경각심을 준다. 아이들은 경험에 의해 사회성을 발달시켜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만3세부터 만5세가 그런 면에서 무척 중요한 시기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만 3세가 되어가고 있는 우리 아이를 더욱 눈여겨보게 되었다. 아이의 사회성은 지금부터 부모가 적극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메시지를 통해 그동안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나하는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그리고 갑자기 마음이 급해졌다.
올해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려고 생각하고 있어 요즘 알아보는 중이였는데 마침 이 책에서는 어린이집을 통해 아이의 사회성을 기를 수 있으므로 홈스쿨링 보다는 어린이집을 추천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집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중요한 사항들이 나와 있는데 가장 먼저 꼽은 것은 바로 놀이 시간이 몇 시간 있는지부터 물어보라는 것이였다. 이외에도 야외활동, 오감 자극 프로젝트 등의 시간이 있는지 알아보라고 권하고 있다. 어린이집을 선택할 시기에 놓여있는 부모라면 크게 도움이 될 듯하다. 물론 아이의 영어 실력보다 사회성을 중시하는 부모에 한해서 일 것이란 생각이 든다.
아이의 사회성을 키워 주는 양육 스킬이 10가지가 제시되어 있고 각각의 팁 또한 매우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잘 정리되어 있다. 특히 내가 관심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은 나의 관심사가 고스란히 이 책에 다 들어있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들과 노는 모습만 봐도 우리 아이가 한쪽에서 혼자 놀진 않는지... 다행히 그렇진 않지만, 그들과 노는 모습에서 또 싸우지 않고 때로는 타협하며 장난감을 잘 가지고 노는지 등등... 전부다 걱정이다. 무엇보다도 남들에게 호감을 주는 아이... 그게 바로 사회성을 갖춘 아이겠지만, 그런 아이로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사실 우리 아이가 더 커서 초등학교에 들어간다면 성적보다도 친구들을 잘 사귀는지 그리고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해 나가는지가 큰 고민일 것이다. 이런 고민을 갖고 있는 부모라면 누구든 한 번 읽어보길 권한다. 많은 육아서를 읽었지만 사회성 분야에 있어서 만큼은 이 책이 큰 도움이 되었다. 뭔가 머리속에 하나씩 부모로서 당장 해야 할 일들이 차곡차곡 쌓이는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