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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존엄성 - 개념의 기원과 형성 ㅣ 북캠퍼스 지식 포디움 시리즈 6
디트마르 폰 데어 포르텐 지음, 김정로 옮김 / 북캠퍼스 / 2026년 2월
평점 :
인간의 존엄성은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 지금 우리 사회에서 뜨겁게 논의되고 있는 부분 중 하나가 아닐까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시대가 급변함에 따라 논의되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 책이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우리가 흔히들 말하는 법과 도덕의 경계에 있어서 어떤 판단을 내릴 때 그 기준을 예시를 들며 제시했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존엄성은 더 이상 그냥 막연한 추상적 개념이 아니라 존엄성을 4가지 부분으로 나누어 정의를 하고 있어 인간존엄성을 이해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런 부분들에서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그랬는지 4가지 부분으로 나누어 설명되고 있는 존엄성의 의미들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존엄성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 것인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우리 사회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이야기할 때 많이 논의되는 부분 중 하나는 가해자의 인권 부분입니다. 가해자의 인권을 존중해주다 보니 정작 피해자에 대해서는 그만큼 신경을 쓰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과연 나쁜 짓을 저지른 사람의 존엄성도 지켜줘야 하는가에 대한 해답들을 이 책에서 제시한 여러가지 사례들을 통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자기 이익에 대한 자기 결정이라는 본질적 존엄성에 대해 왜 불가침인지 설명들을 읽어보면서 존엄성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좀 더 명확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인간존엄성이란 말에 대해서 사례를 들어 법과 도덕과 함께 판단들을 내려보니 어떤 방향으로 우리 사회가 가야하는지에 대한 고민들을 한 번 더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인간 복제나 무기 징역과 같은 문제들을 존엄성의 측면에서는 어떻게 봐야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너무나도 명확해서 좋았고, 전체적으로 인간존엄성의 역사가 어떻게 흘러왔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