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비콰이어트! - 내 몸에 새로운 생각을 입혀라
김가영 지음 / 재재책집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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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에 대한 이야기는 늘 관심사이기도 하면서 어떻게 하면 날씬한 몸매를 가질 수 있을지 그리고 어떤 노하우가 들어있을지 기대하며 보게 되는 주제인 것 같습니다. 당연히 이 책을 집어들면서 다이어트에 대한 어떤 방법을 보여줄 것인지 기대하게 되었는데 이 책은 저의 생각과 전혀 다른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왜 책 제목이 다이어트 비콰이어트인지도 너무나도 잘 와닿더라고요. 


무엇보다도 내 몸에 대해서 얼마나 관심을 가졌는지 생각해본 적이 별로 없다는 사실에 책을 읽으면서 그리고 책에 나와 있는 질문들에 스스로 답을 해보면서 많이 놀랐습니다. 내 몸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에게 맞는 다이어트를 해야한다는 생각도 더 강해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눈에 들어왔던 인상적인 단어는 몸 권력이라는 단어였습니다. 주변에서도 바디 프로필에 열심인 사람들을 가끔 보게 되는데 이 또한 우리 사회의 트렌드 중 하나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면서 새롭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몸이 권력이 될 수 있을까란 생각도 해보게 되고요.

이 책은 우리 몸에 대한 사회학적 관점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새롭게 몸에 대해서 그리고 다이어트에 대한 인식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아서 무척이나 신선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외모를 빼놓고는 이야기를 할 수 없는 부분들이 너무나도 많이 존재하는 것 같고, 흔히 여성을 이야기할 때 가장 많이 쓰는 수식어 중 하나인 ’미모의~‘란 단어도 사실 들으면서 약간의 거부감 같은 것도 없지 않아 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그런 부분들이 저절로 해소가 되어 더욱 더 신기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왜 이렇게 외모에 대해 집착하는지 그리고 이것을 어떻게 바라봐야할지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미디어 리터러시는 수없이 들어봤지만 바디 리터러시라는 말은 굉장히 생소하더라고요. 우리 몸에 대해서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러면서도 동시에 내가 그동안 내 몸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하고 더 나아가 이해하려는 노력 조차도 해보지 않고 그저 남들이 많이 하는 다이어트 법에만 관심을 갖고 그것도 실천은 하지 못하면서 타인의 몸을 그저 부러워만 하고 살고 있었다는 생각에 정말 중요한 것을 잊고 있었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타인의 기준에 따라 나의 외모를 맞추려하고 타인의 몸을 따라가려 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이제야 내 몸을 이해하면서 느끼게 됩니다. 굉장히 책이 신선했고, 나에게 필요한 몸을 사랑하라는 조언이 정말 가슴 깊이 와닿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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