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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다움
신영재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9월
평점 :
불우한 환경에서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다가 이후 크게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책을 통해 많이 전해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런 사람들의 책을 읽는 이유 중 하나는 나만 힘든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고 또 이를 어떻게 극복해 냈는지 그리고 더 나아가서 어떻게 성공을 하게 되었는지 같은 내용들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이런 삶을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책을 통해 적지 않게 만나봤지만 어릴 때 꿈이 죽는 것이라는 말을 글을 통해 접하는 순간 이 말이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만 같았습니다. 우리는 그 누구도 자신의 꿈을 이야기할 때 죽는 것이라는 말을 하지 않으니까요.
드라마에 흔히 등장하는 가난이라는 소재는 더 이상 저자에게는 드라마에나 등장하는 것이 아니었을거에요. 힘든 시절을 보내며 늘 자신의 삶을 비관하기 일쑤였죠. 하지만 저자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누구라도 힘들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니 그가 늘 죽고 싶어하고 힘들어하는 것을 이해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하는 이야기 중의 하나는 얼굴의 인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늙으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도 많이들 하는데 힘들게 살았던 저자의 인상이 그리 좋았을리가 없음이 이해가 가네요. 하지만 학교에서 우연히 가게 된 봉사 이후로 그의 삶에 서서히 변화가 찾아왔고 마음의 문도 열리기 시작하는데 이후 소소한 기쁨과 타인을 배려하는 것에서 많은 것들을 생각하기 시작한 그의 인상도 좋게 변해가는 모습이 마음 한켠을 따뜻하게 하더라고요.
누구보다 우울하고 비관할 수 밖에 없었을 것 같은 삶이지만 잘 견뎌내고 버텨오다 전환점을 맞이하여 비로소 자신을 찾을 수 있었던 저자의 삶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 책을 읽는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지 않았을까 싶거든요. 나만 힘든 것 같은 상황에서 이 책을 만나 조금이나마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 있으면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