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은 어떻게 계급이 되는가 - 주어진 삶에서 벗어나 나만의 방향을 찾아주는 안내서
나영웅 지음 / 지음미디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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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이라고 하면 사람마다 전부 다른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모두 존중 받아야 하고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라고만 생각했던 것 같아요. 취향과 계급이라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던 두 단어지만 책을 읽으면서 정말 또 많이 공감하고 맞는 이야기처럼 느껴지고 그러더라고요. 

 

취향은 어찌보면 나를 대변하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가끔 문득문득 나의 취향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확실히 내가 어떤 것들을 좋아하고 또 어떤 것들에는 그다지 끌리지 않는지를 분명히 알 수 있더라고요. 그리고 취향은 때로는 변하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그렇게 예뻐보여 자주 구입했던 것들도 어느 순간에는 더 이상 예쁘게 느껴지지 않아 더 이상 구매를 하지 않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면 예전에는 전혀 관심이 없던 것인데 어느 순간 서서히 관심이 생기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취향의 차이가 사회적 신분을 구별 짓는다’를 글귀를 읽으면서 저 역시도 신분이란 단어에 이상함이나 어색함을 표하기 보다는 맞다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고요. 

 

그렇게 보면 확실히 취향이라는 것은 타고나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단순히 취향을 떠올렸을 때는 감각 같은 단어들이 떠올라서 어쩌면 타고나는 부분도 있겠다 싶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점점 사회화되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무래도 취향이라는 것은 소비와 뗄 수 없는 관계이고 그렇다보니 경제적인 부분을 빼놓고 논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부를 많이 가진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좀 더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것들을 소유하고 싶어하고 그렇다 보면 그것이 그 사람의 취향으로 자리잡을 수 있음을 인지하게 되네요.

 

소득이 소비를 결정하기 때문에 당연히 취향에 반영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책을 통해 접하게 됨으로써 저의 소비와 어느 정도의 계급에 위치해 있는지를 생각해 보지 않을 수가 없네요. 사실 소비 패턴이 바뀌었다고만 생각했지 이것이 크게 계급과 관련이 있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었는데 소득이 올라가면 소비도 달라진다는 것을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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