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서 찾은 보약 - 한의사 딸과 엄마가
권해진.김미옥 지음, 장순일 일러스트 / 책이라는신화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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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나고 자란 것이 아니다보니 텃밭이라고 하면 생소할 수도 있지만 어느 순간부터 많은 사람들이 텃밭에 관심을 보이며 많은 작물들을 가꾸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저도 덩달아서 텃밭에 관심을 보인지는 조금 되었고 지금은 작은 정원이 있는 집에 살면서 한쪽에 텃밭을 가꾸고 있습니다.  

 

매년 이맘때면 올해는 어떤 모종들을 사다 심어볼까 고민하게 됩니다. 가꾸는 재미가 있고 농작물을 키우다보면 잘 안 되는 것들도 있고 해서 그냥 먹는 것은 둘째치고 가꾸는 재미로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면서 텃밭에 더욱 더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아무 것이나 심지 말고 정말 보약이 될만한 것들 중 심을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안 그래도 요즘 혈당을 낮추는 음식에 관심이 많았는데 책을 펼치자마자 돼지감자가 나오더라고요. 그동안 텃밭에서 상추를 비롯한 것들만 많이 심었었는데 요번에는 몸에도 좋은 것들을 심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사실 저도 어느 순간부터인지 제철 음식이 무엇인지 잘 모를 때가 많아졌습니다. 사계절 내내 흔히 먹을 수 있는 식품 같은 경우에는 어느 계절이 제철인지를 점점 잊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제철 음식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기는 하잖아요. 그럼에도 그 중요성을 모르고 그냥 지나칠 때가 너무나도 많았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의사인 저자가 친정 엄마의 텃밭에서 기른 채소들을 먹으면서 그 진가를 알고 보약이 따로 없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다보니 약보다 역시 음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돼지감자 이외에도 부추, 냉이, 두릅, 완두 등 텃밭에서 재배할 수 있는 다양한 식물들을 보면서 조만간 텃밭에 심을 작물들을 정하는데 참고할 생각입니다. 우리 아이들도 건강하게 제철 음식을 먹으면서 음식을 통한 보약을 잘 챙겨주고 싶어집니다. 도시 농부의 삶으로서 저도 직접 제 손으로 키워 먹는 음식들을 통해 가족에게 보약을 먹여야겠어요. 책 속에 건강에 좋은 음식들의 레시피도 나와 있어서 그 점도 잘 활용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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