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 협동조합 - 한 사람에서 시작해 한 사람에게 향해 가는 협동조합
김기섭 지음 / 들녘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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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이라는 말은 굉장히 많이 사용되는 말인 것 같으면서도 일상에서는 별로 사용되지 않는 말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책을 통해 만나니 협동조합이라는 것이 제가 생각한 것보다 저도 관심이 많고 아는 부분도 적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그런데 책 제목에서 특이한 점은 그냥 협동조합이 아니라 한 사람 협동조합이라는 것이었어요. 사람에게서 시작해서 사람으로 향해가는 협동조합이라고 하니 협동조합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저도 주목하면서 책을 읽었답니다.

 

제가 이용하고 있는 매장 중 하나도 바로 협동조합이었다는 사실을 책을 읽으면서 다시 상기시킬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협동조합을 이용하면서도 그다지 가치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의미가 있어서 협동조합을 만든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이용하는 소비자 입장에서 별다른 생각없이 이용했었던 것 같습니다. 집에서 가깝다는 이유와 신선한 것들과 유기농을 구매할 수 있어서 이용을 했던 것이지 협동조합이니까 조합원으로서 많이 이용해야지 생각해 본 적은 사실 별로 없었던 것 같거든요. 

 

제가 생각했던 막연한 것들을 책 속에서 잘 짚어내주었습니다. 저 역시도 협동조합을 마치 무슨 실체가 있는 것처럼 막연히 생각해왔던 것 같아요. 어떤 단체처럼 여겼지 그 속에 구성원이 중요하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더라고요. 협동조합은 실체가 아니고 사람들 속의 관계라는 말이 무언지 잘 선뜻 이해가 가지 않으면서도 또 다른 한편으로는 무언지 조금은 알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것들은 일단 제쳐두고 내가 이용하고 있는 협동조합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 이용할 때는 그 가치를 조금은 염두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 그런 것들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소비자의 입장에서 그냥 단순히 가게 정도로만 여겼던 것 같네요.

 

협동조합의 정체성 이야기를 살펴보면서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하는 것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인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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