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인사이트

중동 인사이트 - 세계의 판도가 바뀐다
이세형 지음 / 들녘 / 2024년 1월

중동에 대해서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어릴 때 부모님이 출장다니시던 곳으로 제 나름대로는 중동에 대한 막연한 이미지가 자리잡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더욱 더 잘 알지 못하면서 그냥 나름 친근하다고 느끼고 제대로 알아볼 기회도 갖지 않았던 것 같아요. 

이번 기회에 이 책을 접하면서 중동에 대해 많이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어렵게 쓰여진 책이 아니라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더라고요. 아무리 좋은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라고 하더라도 어렵게 쓰여져 있거나 다소 지루한 책은 집중이 덜 되더라고요.

저는 이 책을 집어들고서는 지금 중동이 어떤 상황에 있고 세계에서 어떤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지를 집중해서 살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중동하면 저 역시도 아랍이 가장 먼저 떠오를 정도로 제가 알고 있는 중동에 대한 생각들은 한정적이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알기 위해서도 중동에 대해 제대로 알 필요가 있다는 것을 더 느끼며 책을 읽었습니다. 우리가 뉴스에서 자주 접한 중동의 소식들과 전쟁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이 언급되어 있었습니다.

중동 전문가의 눈으로 바라보고 직접 경험한 이야기들을 편하게 듣는 가운데 교양이 쌓이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마치 누군가가 저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기분이랄까요. 사실 이 책이 그런 대화체로 쓰여진 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편하게 읽히는 책이었습니다. 

중동이 내가 알지 못하는 부분들도 굉장히 많았고 제대로 알지 못했던 부분들도 제대로 알고 넘어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중동은 굉장히 많은 변화를 겪었고 지금도 변화의 중심에 놓여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른 것들 보다도 왜 우리가 중동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하는지 그리고 지금 중동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고 그 배경은 무엇인지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앞으로는 어떻게 될 것인지의 전망 등을 살펴보면서 생생한 질문의 답을 들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