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노인을 위한 나라는 있다
정성문 지음 / 예미 / 2024년 1월
평점 :
텔레비전을 보다가 우연히 이 책 제목과 같은 제목의 프로그램이 있길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있다라는 프로그램은 결국 무엇을 다룬 프로그램인가 유심히 본 적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우리 사회가 고령화 사회이기도 하고 노인 빈곤 등의 문제가 심각하다보니 노인들을 위한 여러가지를 다루는 프로그램인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같은 제목의 이 책을 발견하고는 아마도 노인들을 위한 그런 것들이 들어있는 책이 아닐까라는 막연한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특히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가 아니라 있다라는 점에서 무언가 긍정적인 느낌을 받고 책을 펼쳤는데 책 내용은 저의 상상을 초월하는 내용이어서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사회 문제를 다루고 있는 소설들도 가끔 접해봤지만 노인 문제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란 생각을 갖게 해주는 작품이었습니다. 사실 많은 젊은 층의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아직은 나에게 다가올 것 같지 않은 먼 미래의 모습으로 노인을 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이 책을 읽으면서 저 나름대로는 경각심을 갖게 되더라고요.
고령층에 대한 지원을 없애는 정부의 정책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도 이 책이 잘 보여주고 있어서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고령층을 배려하지 않고는 함께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는 어렵다는 것을 더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특히 책 속에서 그리는 있는 노인들의 문제는 제가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들도 많았습니다. 그냥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사회로부터 차별받는 시선을 많이 경험할 것이란 생각은 했지만 좀 더 구체적인 문제들까지는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노인의 복지와 관련해서 그리고 더 나아가서 권리에 대한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아울러 우리 모두 누구나 노인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더욱 더 강력하게 들었고 노인들의 유쾌한 반란을 유쾌하면서도 안타깝게 책 속에서 지켜보았는데 나에게 다가올 미래라면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