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춤 - 김율도 장편소설
김율도 지음 / 율도국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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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랑 이야기라면 우리는 은연 중에 왜라는 생각을 갖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도 현실에서 이런 일이 있을 때 그런 생각을 갖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얼마전 유명인의 경우도 이런 일이 있었는데 그 때 사람들의 반응 중 왜 장애인과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우리는 늘 일상에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갖고 생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책 속의 주인공처럼 처음부터 장애를 갖게 된 것이 아닌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은데도 말이죠. 주인공의 이야기가 저자의 실제 이야기가 반영된 것이라고 하니 더 와닿는 것 같았습니다.

 

휠체어 댄스라는 소재를 통해서 우리의 인생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 저도 그런 생각을 많이 하긴 했었는데 이 책에 그런 대사들이 적나라하게 나와 있더라고요. 그것은 바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랑 이야기에서 장애인이 자신을 떠나라고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너무나도 당연시하게 장애인들이 자신의 상황 때문에 상대를 놓아주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너무나 비장애인의 입장과 시선으로 장애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이야기로 구분할 것이 아니라 그냥 인간 대 인간으로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라고 바라보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한 것인데 그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얼마나 많은 편견을 나도 알게 모르게 갖고 있었는지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휠체어 댄스라는 소재로 사랑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기는 하지만 춤이라는 또 다른 언어로 도전과 성장하는 모습을 이야기하고 있는 듯 합니다. 아이들과 같이 책을 읽어보면 장애와 비장애로 구분하는 우리의 모습과 편견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을 듯 하고 이런 것들을 다 떠나서 한 사람이 성장하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많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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