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말·잘·법 - 잔소리 육아에서 벗어나는
쓰보타 노부타카 지음, 김지연 옮김 / 21세기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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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아이와 갈등이 빚어지는 경우는 많이 있을텐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갈등의 시작이 대화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를 올바른 길로 이끌기 위해서 돌보고 가르치다보면 잘못된 것들을 지적할 때가 많죠. 그럴 때 말을 안하고 그냥 넘어갈 수가 없는데 아이 입장에서는 이러한 부모의 말들이 잔소리처럼 들리겠죠. 

 

이 책은 아이와의 대화를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한지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책을 읽어보니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가득하더라고요. 아마도 다른 부모님들도 아이에게 하고 싶은 말인데 지금까지 해왔던 대화법이 아닌 좀 더 부드러우면서도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을 잘 전달할 수 있게 해주는 효과적인 대화법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 것 같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아이에게 바라는 것들이 있는데 그것을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대로 전달했다가는, 때로는 아이의 의욕을 꺾어버리기도 하고 아이의 가능성을 짓밟게 되기도 하고 자신감을 잃게 만드는 등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말들이 이렇게나 강력하고 부정적인 말이 되어 아이에게 전달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습니다.

 

공부를 너무 안하는 아이에게 많은 부모들은 공부 좀 하라는 말을 하지 않을 수가 없을 거에요.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 공부 좀 하라는 말은 그저 아이들 입장에서 잔소리처럼 들릴 뿐이니 같은 말이라도 다르게 전달할 수 있는 대화법을 익히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내가 그동안 해온 말들이 얼마나 심각한 말들이며 우리 아이에게 상처를 주고 가능성을 빼앗는 말이었는지 스스로 돌아보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더 나아가서 상황에 따라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말을 다른 표현으로 어떻게 전달하면 좋을지도 함께 이야기해주고 있어서 조금씩 달라진 대화법을 사용하려고 노력하다보면 아무래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이 대화법을 통해서 잔소리도 줄이고 좀 더 효율적인 방법으로 아이와 제대로 소통하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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