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대형 박순찬의 장도리 카툰집
박순찬 지음 / 비아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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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야기에 텔레비전 채널을 돌려본 적이 있는 국민이 나 혼자만은 아닐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자기들끼리 싸우고 그것도 거짓말로 상대를 비방하기만 하면서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정말 화가 날 때가 많거든요. 

 

어느 시대에나 정치인들과 정치에 대해 풍자하는 만화는 존재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런 풍자 만화를 통해 무엇이 문제이고 지금 상황이 어떤지를 국민 입장에서는 알아가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이런 풍자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싫을 수도 있겠지만 어느 정도 이런 부분들도 감수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감수하는 것을 떠나서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고 무엇이 문제인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으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지금 정부 들어서 또 다시 자유가 많이 제한되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어 이 책을 보면서 괜찮을까 하는 마음이 먼저 들더라고요. 아무튼 시사 만화의 대가 박순찬의 장도리 카툰집인 이 책을 보면서 오늘날 우리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조금이나마 더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인물들을 어떻게 특징을 잡아 묘사했는지 얼굴만 봐도 누구인지 알겠더라고요. 그리고 네 컷 만화는 만화의 그림만 봐가지고는 알 수 없는 부분들도 존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사건을 다루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으면 아무래도 이해가 덜 갈 수 밖에 없겠죠. 그래서 그런지 만화와 함께 설명되어 있는 만평을 읽으면서 뭐가 문제이고 어떤 사건을 이야기하고 있는거구나를 알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저자는 권력자들이 관념만을 내세워 하고 있는 행동들이 너무나도 비현실적이기 때문에 국민들 입장에서 보고 있으면 한심하고 어이없어 보일 수 밖에 없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이들이 현실을 직시하고 국민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시각을 가졌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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