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사춘기 수업 - 방황하는 내 아이 속마음 읽기
정철모.채혜경 지음 / 청년정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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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아이를 둔 부모로서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방황하는 아이를 마주하는 부모 입장이 되어보면 저자의 마음이 얼마나 철렁 내려앉았을지 생각만으로도 아찔합니다. 만약 나라면 이런 상황을 어떻게 잘 해결해 나아갔을지 걱정도 되고 말이죠.

 

아이가 마포대교로 갔다는 연락을 선생님으로부터 받는 다면 나의 모습은 어떨까 생각해봤습니다. 상상조차 할 수가 없겠더라고요. 저자가 아이의 이런 마음의 징조를 미리 알아채지 못했다는 것은 부모로서 두고 두고 마음이 쓰일 것 같습니다. 손목에 유난히 밴드를 붙인다면 생각해 볼 만한 일인 것을 말이죠. 

 

방황하는 별이를 저자는 정말 마음으로 따뜻하게 품어준 것 같습니다. 별이의 힘듦과 방황이 안쓰럽고 토닥여주고 싶을 만큼 울컥하는 부분들이 많아서 책을 읽는 내내 슬픈 감정과 여러가지 감정이 뒤섞여 힘들었습니다. 아마도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라면 저와 같은 마음을 많이 느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별이와 소통하는 부모를 보면서 부모로서 우리는 아이들에게 어떤 역할을 해주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소통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도 다시금 생각할 수 있었고요. 

 

아이의 말 속에 들어 있는 숨어 있는 말을 파악하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함을 다시 느끼며 저 역시도 우리 아이의 말에 좀 더 귀 기울여야 겠다는 생각이 너무나도 많이 들었습니다. 

 

울컥울컥하며 사춘기 딸과 부모가 함께 힘든 시간을 보내오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우리 주변에 있을 또 다른 많은 별이들을 우리는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어른으로서 그리고 부모로서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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