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디네브 기념일 학교 - 할로윈 밤의 소원
최혜련 지음 / 푸른들녘 / 2023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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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학교 이야기를 다룬 외국 영화나 드라마 시리즈 같은 것이 이 책을 보면서 자연스레 떠올랐습니다. 해리포터 이외에도 이런 드라마 장르는 재미있어 가족과 함께 보기에도 좋거든요. 마치 이 책도 아이와 어른이 함께 봐도 좋을 정도로 오랜만에 마법 학교로 산책을 나간 느낌이 들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물론 영상을 통해서가 아닌 책을 통한 여행이긴 하지만요. 

 

책 속에서는 이 곳만의 세계관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적대 관계에 있는 두 국가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 속의 아이들이 당연히 이야기의 중심이 되고 있지요. 우리가 이런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아마도 판타지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그렇지만 존재하면 어떨까 상상하게 되는 학교 이야기야말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끌고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게 해주니까요. 

 

어른이 된 지금도 해리포터와 같은 시리즈를 좋아하는 이유도 바로 그렇고요. 마치 모처럼 동심을 느끼게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어른이라는 것을 잠시 내려놓고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아이들의 세계에 몰래 발을 들여 놓는 기분이기도 합니다. 

 

책을 읽는 내내 아이들의 다양한 수업 이야기에 정신이 없습니다. 신비한 기념일 학교인 올랜디네브에는 특이한 학과들이 존재합니다. 밸런타인 학과나 추수감사절 학과 등 다양한 기념일들과 관련된 학과들이 존재한답니다. 할로윈 즈음해서 이 책을 접하면 더 재미있겠구나 싶은 생각도 들면서 다른 학과들도 많이 존재하니 언제 읽어도 상관없겠구나 싶기도 합니다. 어쩌면 평범한 나날들 속에서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어줄 그런 학과들이 아닌가 싶네요.

 

단순히 그냥 판타지 요소만 가미된 책이 아니라 아이들의 우정 이야기도 엿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친구와의 갈등과 이를 해결해나가는 과정 등의 내용을 비롯해서 청소년 소설로 좋았습니다. 할로윈 밤의 소원은 어떤 것인지 상상하며 책을 펼쳐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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