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학교, 학생이 주도하는 교실
이보람 외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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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학생 주도라는 단어가 자주 언급되고 있습니다. 학생의 주도권을 보장해주어야 한다는 이야기와 함께 말이죠. 교육과 관련된 텔레비전 프로그램들을 보고 있다보면 이 말이 강조되고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교사와 아이들이 만들어가는 초등학교 교실의 모습을 책을 통해 접하면서 학부모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우리 아이도 민주적인 교실에서 이렇게 주도권을 보장 받으며 다른 학생들, 선생님들과 생활하면 얼마나 행복할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책 속에는 아이들이 실제 교실에서 한 활동들과 활동지들이 수록되어 있어서 책을 보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다소 달리 생각이 들어 인상적이었던 부분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교사에게 허락받는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보통 선생님께 허락을 받고 무언가를 해야한다고 생각하며 저 역시 자라와서 그런지 이런 문화를 바꿔야한다는 이야기가 선뜻 와닿지 않아 한참을 생각했는데 이는 바로 질문하는 아이들과 연결이 자연스럽게 되더라고요. 

 

아이들은 간단한 것들도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문화에 길들여져 있다는 것이죠. 그러다보니 혼자 해결할 수 있는 것들도 교사에게 검증받으려 하고 심지어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을 다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니 이런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고 와닿더라고요. 

 

학생의 자기 배움 과정이라는 말이 또 한편으로는 인상적이었습니다. 배움은 교사나 다른 학생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일어난다고 생각했는데 스스로 배운다라는 것이 생소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러면서 우리 아이도 이렇게 자기 배움 과정이 꼭 필요하겠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런 선생님들과 함께 하는 아이들은 한뼘 더 성장할 수 밖에 없겠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부러워지더라고요.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터득하는 이런 아이들이야말로 미래 사회에 꼭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도 자기 배움을 위한 생성권과 주도권 보장이라는 키워드가 계속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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