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건, 이런 게 아니겠니!
곽미혜 외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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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들어본 노래 가사를 연상케 하는 제목이 책을 읽기 전부터 눈에 쏙 들어옵니다. 산다는 건 도대체 뭔지 그리고 산다는 건 어쩌면 이미 우리가 살고 있는 그것이라는 정답을 알려주는 듯 합니다. 

 

이 책을 쓴 공동 저자들의 이야기들을 담은 책인데 이들이 모두 원래부터 작가가 아니였다는 사실이 놀랍더라고요. 누구나 우리는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담을 수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들려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책이란 느낌이 많이 들더라고요.

 

요즘보면 많은 사람들이 글쓰기를 잘 하기 위한 훈련을 위한 책들도 많이 나와 있고 실제로 독서 모임이나 글쓰기 모임을 하는 지인들도 더러 보긴 했지만 이렇게 바쁘게 생활하면서 한편으로는 글쓰기를 틈틈히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글을 통해 만나볼 수 있어서 신선했습니다.

 

같은 직장인으로서 늘 바쁘다는 핑계만 대고 사는 나의 삶에 대해서도 여러가지면에서 반성해보게 되더라고요. 공무원들의 이야기가 책 속에 자연스레 묻어 나오며 그들의 가족과 관련된 이야기들도 들을 수 있습니다. 딸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라든지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부분들에서 많은 공감이 되더라고요.

 

우리가 살아가는 삶이 결국 다 이런 모습이라는 것 그리고 이런 삶을 우리는 누구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새삼 다시 느끼게 합니다. 책 속에는 글쓰기에 대한 저자들의 이야기가 자연스레 묻어 나오고 있어서 나도 글을 써볼까하는 마음을 조금이나마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희망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저 역시도 도서관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데 도서관이라는 장소를 통해 글쓰는 일까지 하게 된 한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글이라는 것도 우리 삶의 일부란 생각이 자연스레 많이 들었습니다. 학창 시절 나름 글쓰기를 좋아했지만 직장 생활을 하고 바빠지면서 글쓰는 일을 너무나도 멀리 했구나 싶은 마음이 들어서 저를 많이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글 쓰는 일이 우리 삶의 일부라면 나는 어떤 글을 써내려갈까 생각해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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