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좋은 날이 올 거야 - 당신은 더 행복할 거고 더 잘될 거예요
김민진(김토끼) 지음 / 로즈북스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에세이를 읽다보면 어느 구절 하나 내 마음에 들어올 때가 있고 내가 처한 상황에 따라서 그때 그때 눈에 들어오는 구절들도 다 다른 것 같습니다. 반드시 좋은 날이 올 거야란 말은 흔하지만 흔한만큼 우리 모두가 바라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되어 있는데 이런 책을 읽으면 내 마음과 비슷한 구절을 나도 모르게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타인을 미워하는데 시간을 허비하는 것은 결국 나 자신에게 가장 큰 손해라고 저도 생각하며 살고 있고, 관계를 깨끗이 끝내야 할 때는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오랜 고민 끝에 관계를 정리하고 나니 오히려 삶이 더 편해지더라고요. 저도 처음부터 이런 생각을 가졌던 것은 아니지만 몇 년 전에 이런 생각을 갖게 되고 이렇게 살아오고 있다 보니 이런 책을 읽으면서 이건 내가 하고 있는 것이고, 저건 나랑 같은 생각이고 이런 마음이 많이 듭니다. 내가 잘 생각하고 잘 살아가고 있구나 싶은 안도감을 준다고나 할까요.

 

반면 나에게 부족하고 내가 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도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나를 사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평상시에는 자꾸만 잊고 살아가고 있는 나를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발견한 것 같습니다. 

 

저자도 처음에는 자신에게 만족하는 사람은 아니었다고 밝히고 있는데 저 역시도 타인에게는 관대한 편이면서도 나 자신에게는 그렇지 못한 것 같더라고요. 있는 그대로 잘 한게 있으면 잘했다고 스스로를 칭찬도 하고 잘 못한 부분은 괜찮다고 위로도 해주고 격려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좀 더 신경 쓰고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스스로에게 너무 겸손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에도 어느 정도 공감이 갑니다. 예전에는 겸손이 최고의 미덕처럼 여겨졌지만 스스로 겸손하니 이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는 말에 공감이 되네요. 아울러 나의 친절을 이용만 하는 사람은 더 이상 친절을 베풀 필요가 없음을 알고 이 세상을 살아나가야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