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미의 평화밥상 - 햇살과 바람에게 배우는 무해한 밥상 이야기
이영미 지음 / 호밀밭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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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밥상에 대해 아주 자세히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저 역시도 우리의 식탁 위에 음식이 올라오는 과정에 있어서까지 평화로운 상태가 이어져야 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음식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것들이 망가져 가고 있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도 어느 정도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이런 삶을 산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하고 굉장한지 잘 알고 있습니다. 이론으로는 알아도 실제로 실천하기가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지요.

 

아무튼 이 책을 읽으면서 굉장히 많은 반성을 하게 되네요. 바쁘다는 핑계로 인스턴트 음식이나 배달 음식을 자주 시켜 먹다 보니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보다도 입맛 위주의 먹거리들을 자주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딸들이 자라서 엄마가 된다를 읽으면서 우리 아이도 자랐을 때 엄마가 해 준 어떤 음식을 추억하게 될까 저를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반면 저의 경우 저의 어머니를 떠올렸을 때 엄마가 해주신 맛있는 음식들이 떠오릅니다. 우리 아이에게 그런 음식에 대한 좋은 추억들을 갖게 해주지 못한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앞서더라고요.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 느끼며 자연의 위대함을 통해 자연식물식과 비건이 평화로운 밥상을 위한 것이라는 저자의 말을 가슴에 새기며 실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저 나름대로 고민을 해보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하루 아침에 모든 것들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저의 작은 인식 변화로 인해 서서히 변해가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듭니다. 


책 속에 나와 있는 레시피들을 보면서 자연을 한껏 이용한 식사를 차려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내 주변에 있는 자연식물식부터 하나씩 접해봐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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