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의 세계관 - 알고 보면 더 유익한 그림책 여행
현은자 지음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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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은 더 이상 아이들만 보는 책이 아니라는 인식이 몇 년 전부터 대두되더니 지금은 0세부터 100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보는 책이라는 인식이 많이 생겨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 역시도 아이와 함께 본 그림책을 넘어서 지금은 제가 보는 그림책들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런 그림책들에 대한 세계관을 담고 있어서 요즘 많이 출간되고 있는 그림책들을 통해 자녀들의 교육에 도움을 주는 책들과는 사뭇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책의 마지막 부분을 보면 기독 독자들은 그림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 이런 종교적인 부분과 맞물린 이야기도 나오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그림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에서 좋았습니다.

 

사실 예전에는 좋은 그림책을 고르는 방법으로 수상작을 고르라고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만큼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척도 중 하나로 수상을 한 것이기 때문에 책 표지에 다양한 수상을 알 수 있는 내용들이 적힌 것으로 고르라는 것이였지요.

 

하지만 이 책에서는 오히려 이런 수상작이나 유명한 작가의 이름만 보고 책을 고르는 것에 대해 경계를 할 필요성도 있다는 것을 잘 일러주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만 보더라도 한번 마음에 든 작가의 그림책은 그냥 작가의 이름만 보고 선택하는 경우가 많이 있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앤서니 브라운이나 존 버닝햄처럼 유명한 작가들의 그림책을 많이 봤는데 깊숙한 이면까지는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책을 봤던 것 같습니다.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많은 그림책들을 접하면서 좀 더 작품 하나 하나를 제대로 알고 읽고 제대로 활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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