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꽃피는 토론 1 - 모든 공부와 통하는, 개정신판 신나는 토론 맛있는 공부 1
황연성 지음 / 이비락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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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부터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우리나라 학생들이 질문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문제가 된다는 이야기를 들은지 몇 년 안 된 것 같은데 이제는 질문의 중요성을 알고 아이들의 교육에 있어서도 질문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마음껏 질문할 수 있다면 아이들의 학습에도 많은 도움이 되겠죠. 

 

이 책에서는 수다의 좀 더 고차원적인 수준인 토론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아이들끼리 모여서 수다를 떠는 것을 좀 더 공부와 관련해서 이끌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책은 크게 1, 2 두 권으로 되어 있는데 1권에서는 디베이트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사실 책 표지에 보면 초등학교 5학년 권장 도서로 국어교과와 연계된 도서라고 쓰여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시 교육청 방학 권장도서라는 글도 눈에 띄는데 초등학생들만 보기에는 아까울 정도로 디베이트의 기초에 대해 잘 다루고 있습니다. 

 

중학생이라고해도 토론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거나 토론의 기본적인 절차나 방법들을 잘 모르는 경우는 이 책을 봐도 기본기를 다질 수 있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논제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와 입론, 반론, 최종 변론, 판정에 대해서도 상세히 알려주고 있답니다. 어떻게 하면 반론을 잘 할 수 있는지 그리고 토론을 하는데 있어서 우리가 범하기 쉬운 오류들은 무엇인지를 살펴보면서 상대의 허점을 찾아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연습도 할 수 있고요.

 

또한 이 책에서 좋았던 점들은 초등학생 수준에서 다룰 수 있는 다양한 주제들을 다룸과 동시에 실제로 토론을 하는 과정을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단계별로 소개해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책을 읽다보면 토론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어떤 순서를 거쳐 진행되는지를 알 수 있을 정도로 세세하게 실제 토론하듯 잘 다루어져 있더라고요. 

 

홍길동은 범죄자일까?, 심청은 효녀일까? 처럼 우리가 어쩌면 한번쯤은 생각해 봤을 수도 있지만 그냥 넘어갔던 것들을 토론거리로 끌어내어 실제로 한번 토론을 해볼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많이 논의되고 있는 동물 실험이나 안락사 문제, 인공지능, 인터넷 실명과 같은 문제들도 다루고 있고 재미있는 토론 형식들도 배울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 2권 뒤에 부록으로 있는 디베이트를 위한 활용 서식 모음 부분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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