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뒷발이냐옹 마성의 고양이 힐링 사진집 3
PIE International 지음 / 아르누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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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신체 부분마다 사진을 이용하여 이렇게 책으로 출간했다는 사실이 처음에 무척이나 흥미로웠습니다. 그냥 고양이 전체가 아닌 신체의 부위들을 따로 테마로 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말이죠. 

 

사실 고양이의 발은 너무나도 사랑스럽습니다. 책 제목이 왜 누구 발이냐옹이 아니라 뒷발이냐옹이라고 했는지 너무나도 잘 알겠더라고요. 저도 특히 고양이의 뒷발을 너무 사랑하거든요. 사랑스러워서 저희 집 고양이가 발만 내놓고 높은 곳에서 잠을 자고 있는 모습들을 사진으로 담을 때가 많은데 이 책에서 귀여운 고양이의 발을 실컷 볼 수 있었습니다.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서 그런지 사진에서 보여주고 있는 동작들이 저희 집 고양이도 늘상 하는 동작이다 보니 굉장히 친숙하고 정겹게 느껴지더라고요. 책에서는 특이한 자세를 취하는 장면들을 잘 포착해 놓은 것들도 눈에 띄더라고요. 

 

정말이지 양말을 신은 것처럼 귀여운 고양이의 발을 보고 있으면 우리 아이가 왜 자꾸 자기 입으로 고양이의 발을 가져가려고 하는지 알 것 같더라고요. 뽀뽀해주고 싶은 뒷발이라고나 할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루밍을 할 때 한 쪽 다리를 들고 있는 장면을 좋아합니다. 그 때 너무 발이 사랑스럽게 하늘을 향하더라고요. 그리고 물론 세상 편한 자세로 쭉 몸을 펼치고 잘 때의 뒷발도 좋아하고요. 그 편안함에 뭔가 행복감이 묻어져 나오는 것 같아서 보고 있으면 그냥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여러 고양이의 뒷발 사진들을 이루어진 이 책은 중간에 고양이의 발에 대한 설명도 자세히 해주고 있습니다. 아울러 책 뒷 부분에는 책 속에 등장했던 고양이들의 프로필이 나와 있습니다. 어떤 종류이고 이름이 무엇인지 그리고 책의 몇 페이지에 등장했는지 등의 소개가 마음에 들더라고요. 저희 고양이와 같은 종은 책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아마도 본인의 반려묘가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종과 같으면 자신의 반려묘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을까 싶네요.

 

고양이와 함께 하는 분들이라면 자신들의 고양이를 보는 것 같은 기분으로 흐뭇한 미소를 띄며 이 책을 볼 것 같고 그렇지 않은 분들이라면 평소 고양이를 보고 귀엽다라는 생각을 했을 때보다도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사진들을 보면서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러운지를 사진으로나마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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