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로 다시 돌아가 널 살리고 싶어
우대경 지음 / 델피노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학교 폭력 문제를 비롯해서 청소년과 관련된 많은 문제들이 대두되고 있어서 그런지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현실 같아서 가슴이 먹먹해짐을 자꾸 느꼈습니다. 촉법소년 문제는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더 논의되어야 할 정도로 그들의 범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보여지거든요. 

 

넷플릭스를 통해 촉법소년들의 범죄를 다룬 드라마를 본 적도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책 역시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더라고요. 비록 상상이긴 하지만 과거로 다시 돌아간다는 설정을 통해 이와 같은 끔직한 일이 발생한다면 그 이전으로 돌아간다면 어떤 것들을 하게 될까 여러가지 생각에 머리가 복잡해지더라고요.

 

촉범소년이 범죄를 저지르는 내용은 현실에서나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데 그것으로 스토리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과거로 돌아가는 설정을 통해서 그 일들이 벌어지지 않아도 되는 일 더 정확히 말하자면 벌어져서는 안 되는 일임을 각인시킬 수 있을 것 같아서 영상물로 제작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책을 읽는 내내 많이 들었습니다.

 

소년법 개정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 만큼 좀 더 이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 이러한 문제들이 내 주변에서도 벌어질 수 있다고 가정하고 그렇다고 해도 소년법 개정에 반대하는지 아닌지에 대해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도록 만들더라고요. 

 

사실 저는 소년법 개정에 대해 어떤 입장이다를 명확히 정해 놓지는 않았는데 이 책을 통해 이 부분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처럼 소년법 개정에 찬성한다, 반대한다 이렇게 명확히 정하지 못한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무튼 나이에 상관없이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하지 않도록 어릴 때부터 교육을 해야함은 물론이고 이러한 문제가 타인의 삶 전체를 송두리째 앗아가고 유가족에게 어떤 슬픔을 남기게 되는지 이 책을 통해서라도 많은 분들이 읽고 특히 청소년들도 읽었으면 좋겠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