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밍 사회 - 캔슬 컬처에서 해시태그 운동까지 그들은 왜 불타오르는가
이토 마사아키 지음, 유태선 옮김 / 북바이북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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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밍이라는 말은 저에게는 굉장히 생소한데 비난이나 비방 등의 글이 빠르게 올라오는 것을 뜻한다고 하네요. 특히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우리는 인터넷상에서의 플레이밍 문제를 굉장히 쉽게 그리고 많이 접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는 플레이밍이 오늘날에는 더 이상 특이한 현상이 아니고 사회를 비추는 거울의 역할을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오늘날의 사회를 플레이밍 사회라고 언급하면서 이 책의 목적이 플레이밍 현상의 구조를 분석하는 것이 아닌 플레이밍 사회의 성립을 분석하기 위한데 있다고 명확히 밝히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플레이밍이 인터넷에서 비난이나 비방 등 이런 글들이 빠르게 올라오는 것이라 하니 부정적인 생각들이 많이 들었는데 반드시 부정적인 것이 아닌 사회 운동을 만들어내는 좋은 역할을 하는 부분도 있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한쪽 집단이 다른 한쪽을 공격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이것이 우리의 정치 현실과 연관되어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었습니다.

 

‘아르바이트 테러’에 관련된 소식들은 언론을 통해서 적잖이 들어봤을텐데 이러한 현상이 어떤 과정을 통해서 만들어지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봅니다.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이와 관련된 소식들을 종종 접할 수 있는 만큼 이러한 플레이밍 현상이 일어나는 배경에 어떤 욕구나 동기가 있는지 등을 생각해 보는 것이죠.

 

플레이밍 현상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 보니 가짜 뉴스라든지 악플과 같은 잘못된 것들이 등장하는 사회 상황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문제들의 심각성은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우리가 잘 알고 있을 정도로 겉잡을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이외에도 해시태그 운동이라든지 캔슬 컬처 등을 통해 저 역시도 사회 운동에 아주 조금이나마 동참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고 플레이밍 사회의 성립 과정을 분석해보는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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