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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에게 집중할 때 결국 답은 내 안에 있다 - 스탠퍼드 합격생이 들려주는 공부의 본질과 즐거움
이나흔 지음 / 설렘(SEOLREM) / 2023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 책의 제목만을 보았을 때는 그저 평범해 보였고 별 감흥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책을 몇 장만 들춰봤을 뿐인데도 제목이 너무나도 와닿더라고요. 자신 안에서 모든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이 이 책 속에 너무나도 잘 나와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저자는 자신이 낯선 미국 생활과 학교 생활 등을 하는데 있어서 큰 힘이 되었던 기록이라는 방법을 이야기합니다. 기록의 힘이 중요하다는 것을 저자를 통해 다시금 느끼게 되었는데 저자의 기록법은 다른 사람들과 분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중요한 공부 내용들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고민이 되는 점들을 차근차근 적어나가면서 그 속에서 스스로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저의 경우만 하더라도 기록이라고 하면 공부 내용들을 적어나가거나 계획들을 써나가는 용도로 쓸텐데 고민을 적어나갈 생각을 했다니 굉장히 놀랍고 신선했습니다.
저자는 차츰 감사 일기도 기록하기 시작했는데 감사 일기도 제가 생각한 일상에서의 단순한 감사할 일들을 찾아서 적는 것을 넘어서 어느 순간 자신이 왜 대학에 가려고 하는지에 대한 진정한 고민으로 이어져 진짜 자신의 목표를 찾아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더라고요.
공부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에서도 그녀의 기록은 빠질 수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지 장학금을 받아보겠다는 일념으로 독하게 마음을 먹었지만 그 속에서 공부의 본질과 즐거움을 찾아가는 저자를 보면서 남과는 다른 자신만의 확고한 신념이나 습관이 잘 자리잡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우리 아이도 공부의 즐거움이나 공부의 본질 등을 스스로 찾아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더라고요. 어찌보면 공부를 잘하는 것보다 이것이 훨씬 중요한 배움이며 깨달음이란 생각이 당연히 들 수 밖에요.
이 책은 공부를 해나가는 과정에 있는 우리 아이에게도 꼭 보여주고 싶은 부분들,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책이었습니다. 공부 마인드와 계획, 습관 등을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전해 듣는다면 분명 좋은 에너지를 전달받고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 역시도 짜투리 시간을 좀 더 알차게 활용해서 바쁘다는 핑계만 대지 않고 독서도 좀 더 틈틈이 하고 하고 싶었던 것들을 미루지 말고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