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목록 시원주니어 어린이 동화 8
밀랑 비노 지음, 김수영 옮김 / 시원주니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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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꿈이라는 말을 들으면 아이들의 진로와 자연스레 연결되는 것 같은 느낌이 먼저 듭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왜 책 앞에 ‘어른이 되어서도 어린이의 마음을 간직하기 위한’이라는 글귀가 쓰여 있었는지 너무나도 공감이 되더라고요.  

 

이 그림책을 아이들을 위한 것이면서 동시에 우리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이였어요. 책 속에 등장하는 미아의 할아버지는 어떻게 미아에게 목록을 종이에 적어서 주었을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너무 커버리기 전에 종이에 적혀 있는 목록 중에서 원한다면 몇 개를 해봐도 좋다고 말하면서 말이죠. 



 




중요한 목록이니 다 해봐라가 아니라 아이를 존중하는 따뜻함이 잘 묻어나더라고요. 진짜 이런 할아버지가 있다면 손주들이 할아버지의 따뜻한 마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겠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고요. 더 늦기 전에 저 역시도 우리 아이에게 이런 목록들을 함께 만들고 도전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은 마음도 많이 들었고요. 아직 아이가 많이 어리다면 당장 이런 꿈의 목록들을 만들어서 아이에게 전해주는 부모도 무척이나 좋을 것 같아요. 

 

아무튼 이 목록들도 저는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소박하면서도 따뜻함을 잃지 않는 내용들에 감동 받기도 했고요. 특히 학교에서 항상 혼자 있는 친구 초대하기 같은 경우는 정말 아무나 할 수 없지만 어릴 때부터 한번이라도 해본 친구는 어른이 되어서도 잘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이외에도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꿈의 목록이 있는가 하면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목록들도 많았고 웃음이 절로 나는 그런 목록들도 더러 있었습니다. 

 

비 오는 날 할아버지가 주신 종이가 생각나서 ‘비 맞으며 춤추기’라는 목록을 달성한 것처럼요. 물론 엄마한테는 혼났어도 우산 없이 춤추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인지 알게 되었다는 미아의 말을 들으면서 저 역시도 동심의 세계로 빠져드는 것 같은 기분도 모처럼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아이는 어떤 경험들을 꼭 살아가면서 해보길 바라는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우리 아이가 이런 경험들을 해봤으면 생각했다가 그 이후에는 아이가 아닌 나는 지금이라도 어릴 때 해보지 못했던 것들이나 아직까지 해보지 않았던 것들 중에 해보고 싶었던 꿈의 목록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떠올려보고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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