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 게임 - 지구를 구하라
토마 자케 외 지음, 김수영 옮김 / 시원주니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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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 찾기, 퀴즈 풀기, 수수께끼 등 다양한 게임들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굉장히 흥미를 갖고 볼만한 탈출 게임 책입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을 보면서 좋았던 것은 단순히 그냥 아이들의 창의성을 키워주는 게임북이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지구를 구하라는 부제처럼 지구를 구하기 위해 탈출 게임을 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는데 상당히 다양한 방식이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하겠더라고요. 그리고 게임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게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지금 우리 지구가 처해 있는 문제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를 알아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살펴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밀렵꾼들로부터 코끼리를 들키지 않고 도망칠 수 있도록 길을 찾아 도와야 하고, 해양오염으로부터 고통받고 있는 새들을 구해서 수의사에게 데려다줘야 합니다. 이런 내용들에 게임 요소가 가미되어 석유 웅덩이를 피해 바다를 건너간다든지 종이 조각들을 맞춰서 물이 불어나 무너진 집을 다시 만들어 준다든지 하는 미션들이 계속해서 나옵니다. 

 

앞에서부터 책을 천천히 따라가며 읽긴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다른 페이지에 가서 찾은 숫자를 쓰고 오라고 되어 있어서 책을 뒤죽박죽 넘기면서 아이들이 왔다갔다하며 보는 재미도 있는 것 같습니다. 숫자를 다 찾아서 적어야 하기 때문에 단편적인 문제 하나를 해결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종합적으로 이 책을 다 읽어야 가능한 미션도 있는 것이죠.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 이 세상에 환경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다소 잘 느끼지 못하는 아이들도 많이 있을텐데 이 탈출 게임을 통해서 미처 알지 못했던 다양한 문제들을 인지하고 그렇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는지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는 책인 것 같아서 아이들과 함께 보기를 권하고 싶네요.

 

이 탈출 게임 책이 지구를 구하라 한 권만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와 같은 방식으로 세계의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거나 관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내용들을 선정하여 게임과 접목시켜 시리즈로 몇 편 더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냥 창의적인 게임북을 보는 것보다 내용면에서도 너무 유익해서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좋을 듯 하네요.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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