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선교하려고 교회를 개척했다 - 코로나 시대에 써내려간 사도행전 29장
유동효 지음 / 좋은땅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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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종교와 관련된 책을 읽다보면 비슷한 이야기들 뿐이여서 금세 책을 내려놓게 되는 경우가 많아 잘 읽지 않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교회에 대한 저의 편견을 조금이나마 깨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교회도 있구나하고 말이죠. 

 

개척교회 이야기도 생소한데에다가 선교를 하기 위해서 교회를 개척했다고 하니 더욱 궁금해졌습니다. 보통 많은 성도들을 모으고 큰 교회를 짓고 하는 모습들을 많이 봐온터라 그런지 그래서 더 생소했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제가 갖고 있었던 생각들이 많이 떠올랐습니다. 교회를 열심히 다니는 친구들을 학창 시절부터 보아왔고 성인이 된 이후에도 종교에 심취해 있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하는 행동들을 보고 있으면 어떻게 교회다니는 사람이 저렇게 못된 행동을 하지라는 생각을 할 때가 많았는데 그 때 느겼던 감정과 비슷한 감정과 기억들을 이 책을 읽으면서 떠올리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교회를 다닌다는 것은 그냥 단순히 그 사람의 선택이며 자신과 가족이나 지인을 위한 목표들을 갖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었죠. 책 속에서 불교와 다를 바 없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그런 느낌이 제가 느낀 느낌과 비슷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아무튼 개척 교회임에도 불구하고 본인들이 해야 한다고 느끼는 일이 너무나도 명확하였기 때문에 아프리카에 우물을 만들고 건물도 짓는 등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들을 해낼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종교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개인의 안위만을 위해 종교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많이 느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어딘가에서는 자신들의 사명감으로 알고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사람이 많을거라는 생각을 가져보게 되네요.

 

몸도 좋지 않은 담임 목사가 교회 개척을 통해 이루어낸 것들은 정말 현실 속에서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이야기란 생각이 들 정도로 놀랍고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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