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 아빠의 생각 - 삶이 막막할 때 꺼내 읽는 아버지의 인생 편지
손재환 지음 / 라온북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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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때 일치감치 아버지를 여의고 생활한 저자를 보면 가난 속에서도 참으로 잘 성장했다고 말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아버지의 빈자리를 보며 자랐기에 자녀들에게 좋은 아버지가 되려고 노력했다는 대목에서 진심이 전해져 오는 것 같았습니다. 

 

보통은 내가 잘 누리지 못한 부분들을 갖추게 되면 자녀에게는 그 부분에서 부족함없이 아이를 키우려고 하는 모습들을 쉽게 볼 수 있었는데 저자는 물고기를 직접 잡아주는 것이 아닌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려고 노력했다고 합니다. 이것은 아들이 저자와의 약속으로 어학연수를 겸해서 해외에 나갔던 이야기에서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어학연수비 이외에 다른 돈은 대주지 않아 아들 스스로가 벌어야 했고 차량 운행이 중단되었을 때 아들에게 자전거를 타고 다녀도 된다고 이야기하는 대목과 이를 아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궁금해하면서 글을 읽고 있었는데 아들이 그러겠다고 하는 부분에서 정말 물고기 잡는 법만 알려주는 부모로구나 싶은 생각이 많이 들어 인상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들에게 보내는 아버지의 삶에 대한 통찰에서 나온 조언들과 응원의 메시지들이 가득한 책이라고 보면 될 것 같은 이 책은 우리의 삶에서 어떤 부분들이 중요한지를 돌아보게 하더라고요.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나 역시도 인사라고 늘 생각하는 사람인데 저자 역시도 이를 무척이나 중요시하고 강조하고 있더라고요.

 

일에 대한 태도, 인간관계 그리고 돈에 대한 것들 등 우리가 우리 삶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아들에게 잘 들려주고 있습니다. 한 챕터에 대한 이야기가 끝나면 그 내용들을 간단하게 정리해 놓아서 그 부분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고요.

 

책을 읽으면서 과연 나는 부모로서 내 자식에게 물고기 잡는 법을 잘 알려주고 있는 것이 맞는지 스스로에게 묻게 되더라고요. 부모로서 내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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